[미디어펜=이원우 기자]전자어음을 담보로 한 P2P 대출중개 시장이 출범한다.

금융감독원은 P2P 대출시장이 소상공인 등의 자금애로를 완화할 수 있는 건전한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은행,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과 함께 새로운 P2P 대출중개 시장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국내 P2P 대출시장은 급속 성장 중이다. 작년부터 신규 업체의 진입이 활발해지면서 2015년 말 27개사에 불과했던 기업 숫자는 2017년 6월말 현재 162개까지 늘어났다.

P2P 업계 누적 대출액 또한 2015년 말 373억원에서 작년 말 6289억원 수준으로 급격히 커졌다. 올해 6월 말에는 1조 3890억원 수준이다.

작년 전자어음 발행액은 519조원으로 2014년 4월 전자어음의 발행 의무 대상이 확대된 이후 급속증가 추세다. 작년 전자어음 이용자는 51만명으로 2015년의 48만명 대비 7.2% 늘었다.

전자어음 이용자의 99%가 중소기업·소상공인으로서 전자어음은 물품 납품 후 주요 자금결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전자어음을 수취한 소상공인 등이 은행이나 제2금융권에서 할인받기가 어려워 고금리 대부업체나 사채시장에 의존하는 측면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자어음 담보 P2P 대출중개 서비스를 통해 핀테크 스타트 기업이 금융규제를 준수하도록 하고, 건전한 신 성장산업이 육성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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