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제약 대주주 지분 582만주 등 약 43%의 지분 인수...사업다각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 기대
   
▲ 1일 서울 방배동 토니모리 본사에서 배해동 회장(가운데)이 태극제약과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사진=토니모리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토니모리가 사업다각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제약사업에 뛰어든다. 

토니모리는 1일 공시를 통해 기미 주근깨 치료제인 '도미나크림'으로 유명한 외용 연고제 전문 제약사 태극제약의 기존 대주주 지분 582만주 등 지분 약 43%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토니모리는 사업다각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그간 태극제약의 구주주와 구주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했고, 이날 이사회를 열고 태극제약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자회사로 편입해 기존 태극제약 경영진과 공동 경영할 예정이다. 

태극제약은 1957년 설립돼 60년 역사를 지닌 국내 최대의 외용연고제 생산기업이다. 연 매출은 2016년 기준 약 6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5억원 규모이다. 2017년 매출 목표는 697억원으로 주요 품목은 기미 주근깨 치료제인 도미나크림과 상처흉터 치료제인 벤트락스겔 등이 있다. 지난 2012년에 충남부여에 제2공장을 신축해 EU-GMP를 획득하고, FDA인증을 획득하는 등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토니모리는 태극제약의 연고제 IP와 토니모리만의 제품 기획력을 통해 최근 확대되고 있는 기능성 더마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부여에 위치한 제2공장의 생산효율을 확대시킴으로써 신규 기능성 라인인 더마 제품을 태극제약의 유통망인 약국 유통망에 공급하고, 연고제와 화장품 원료의 공동 구매, 건강기능성식품의 공동 생산, 물류 시스템 공유, 미주, 유럽 등 토니모리의 해외 유통 채널을 통한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지속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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