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한화생명의 일부지분에 대해 시간외대량매매방식(블록세일)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예보는 주식시장 개장 전 블록세일을 통해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화생명 보유 주식 2388만4575주(지분율 2.75%)를 주당 7280원에 매각해 공적자금 1739억원을 회수했다. 

예보는 “이번 매각은 최근의 시장 변동성 확대, 새로운 보험업국제회계기준 도입 준비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전일종가 대비 3.96% 할인율을 적용해 매각함으로써 한화생명 공적자금 회수율 제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한화생명 회수율은 60.5%에서 65.4%로 4.9%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예보는 잔여지분 12.5%에 대해서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우량 장기 투자자 확보 등 보험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매각방안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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