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중심 채용 기조 강화..."5년간 7만명 신규 채용 및 3년간 1만명 정규직 전환 계획 착실히 이행"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그룹은 다음달 1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과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지난 10월 발표한 혁신안과 관련해 5개년 신규 채용 계획 및 비정규직 전환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먼저 롯데그룹은 다음달 1일부터 2017년도 하반기 신입사원과 동계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회사는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분야 등 45개사로, 채용인원은 신입 공채 900명과 동계 인턴 400명 등 1300명 규모다.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 직무에 필요한 역량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능력 중심 채용' 기조를 더욱 강화한다. 우선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폭 늘리고, 롯데의 고유 조직·직무적합도검사인 엘탭의 변별력을 강화해 면접전형 대상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이는 능력 있는 지원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회사와 직무에 필요한 역량에 대한 평가를 더욱 강화해 직무수행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채용 전형 변경을 통해 회사가 필요로 하는 직무 수행 능력이 우수한 인재를 더욱 정교하게 선발하고, 구직자에게는 '스펙 쌓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5년간 7만명 신규 채용 및 3년간 1만명 정규직 전환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롯데는 국내 경기 침체, 중국 사드 이슈 등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그룹 공채 및 인턴 외에 계열사 채용, 경력사원 채용 등을 통해 상반기에 7200명 가량을 선발했으며, 하반기에 6100명을 추가로 선발해 올 한해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1만3300명을 채용한다. 

롯데는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점진적으로 채용인원을 늘려 2017년부터 향후 5개년간 약 7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7만명 채용 계획 중 유통 부문은 전체 61%인 4만2600명으로 가장 높고, 식품 20%, 호텔·서비스 12%, 케미칼·금융이 7%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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