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기획한 모피·캐시미어·향수 등 200여종 상품 선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신세계백화점은 편집숍 '분더샵'이 다음달 글로벌 최대 패션시장 뉴욕에 진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편집숍 개념을 선보인 신세계 분더샵이 직접 상품을 기획, 처음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미국 최고급 백화점 '바니스 뉴욕'에 정식 입점하는 분더샵은 직접 기획한 모피·캐시미어·향수 등 200여종의 상품을 준비해 뉴요커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방시·셀린느·끌로에·발망 등 세계적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한 바니스 뉴욕 3층에 자리해 최고급 브랜드들과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신세계는 이번 바니스 뉴욕 입점을 분더샵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패션 브랜드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패션 브랜드로 도약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세계는 가을·겨울 시즌에 맞춰 분더샵의 '럭셔리' 이미지를 잘 담을 수 있는 모피와 캐시미어를 주력상품으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모피는 안감을 없애고 니트 소재를 덧대 무게를 줄이고 양면 착용도 가능하게 디자인했다. 캐시미어 니트는 최고급 니트 브랜드 로로피아나 등에 쓰이는 이탈리아 최고급 원사를 사용해 이탈리아 현지에서 모두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 신세계 편집숍 '분더샵'이 미국 '바니스 뉴욕'에 정식 입점한다./사진=신세계백화점

 
가격은 현지 프리미엄 상품들에 준하도록 밍크 2만4995$·양털 4995$·캐시미어 니트 1195$ 등으로 책정했다.
 
의류와 함께 선보이는 향수는 세계 최고의 향료 연구소로 인정받는 프랑스 퍼메니치 소속 조향사 마리 살라마뉴와 함께 만들었으며, 지난 6월 신세계 강남점 팝업 스토어를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먼저 선보인 바 있다.
 
분더샵의 상품과 함께 신세계만의 고객서비스도 뉴욕으로 간다.
 
한국 백화점만의 강점인 세심한 대면서비스·상품소개 등 수준 높은 고객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세계 분더샵 직원들이 뉴욕을 방문, 현지 직원들을 직접 교육하고 판매 노하우를 전달했다.
 
바니스 뉴욕 백화점 역시 신세계 분더샵에 많은 기대를 걸고 현지 마케팅 채널 제휴를 통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분더샵을 뉴욕의 오프닝세레모니·파리의 꼴레뜨와 같이 세계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바니스 뉴욕 입점을 기반으로 유럽시장 진출도 모색하는 등 K패션과 한류 확산을 위해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에서 선보이는 분더샵의 기획상품은 분더샵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 본점·강남점 등 국내 신세계백화점 분더샵 매장에서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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