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세화학원·일주학술문화재단·세화예술문화재단 등 3개 재단
태광산업 고문도 겸직… GS리테일 경영 경험 살려 큰 역할 기대
[미디어펜=홍샛별 기자]태광그룹은 4일 허승조 전 GS리테일 부회장을 학교법인 일주세화학원·일주학술문화재단·세화예술문화재단 등 3개 재단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심재혁 전 이사장이 건강상 문제로 물러남에 따라 허 이사장이 새롭게 재단을 맡았다.
 
   
▲ 학교법인 일주세화학원·일주학술문화재단·세화예술문화재단 등 3개 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된 허승조 전 GS리테일 부회장 /사진=태광그룹 제공


학교법인 일주세화학원은 1977년 태광그룹 창립자인 일주 이임용 선대회장(1921~1996)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다. 1978년 세화여중·고, 1987년 세화고가 각각 개교했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은 1990년 장학금 및 연구비 지급, 교육기관지원 등을 목적으로 이임용 선대회장 등이 기부해 설립한 자산규모 744억원의 장학재단이다. 장학사업, 학술지원 등을 통해 27년 동안 963명(해외박사 169명, 학사 794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428억원을 지원했다.
 
세화예술문화재단은 이임용 선대회장과 함께 태광그룹을 만든 세화 이선애 이사장(1927~2015)이 941억원의 자산규모로 설립한 재단이다. 국내외 작가 전시를 통한 문화예술 교류, 창작지원, 예체능 장학생 선발·지원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며, 전시·창작활동지원과 문화예술공간운영에 234억원을 지원했다.
 
허 이사장은 태광산업 고문 역할도 함께 맡는다.
 
1978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하여 LG유통 대표이사 사장,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및 부회장을 역임했다. 재임 중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능력으로 2005년 GS리테일 출범이후 10년만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110% 이상 성장시키는 등 내실과 외형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협력업체와의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동반성장을 적극 실천했으며, 소통과 조직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내부 직원과도 격의 없이 대화하는 등 소통중심 CEO로 정평 나 있다.
 
또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는 물론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혁신적 마케팅으로 GS25 편의점을 업계 1위로 성장시켰다. 동시에 GS리테일의 기업공개를 추진, 성공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킨 공도 가지고 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모기업은 물론 태광그룹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GS그룹에서 뛰어난 경영실적을 보인 허 이사장이 고문으로 오심에 따라 재단은 물론 그룹 분위기 쇄신에 큰 활약을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심 부회장은 요양을 위해 태광산업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홍현민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의 태광산업은 홍 대표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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