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1급 인사 이달 중 단행…차기 산은행장도 거론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새 정부 출범 후 멈췄던 금융권 후속 인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종구 금융위 위원장은 금융위 의결을 거쳐 진웅섭 금융감독원 후임으로 최흥식 서울 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를 임명 제청했다.

최 내정자는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및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오랜기간 동안 금융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치면서 폭 넓은 연구실적 및 실무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이론과 실무를 겸히배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금감원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돼 금감원 원장으로 제청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7월 말 일괄사표를 제출했던 금융위 1급 인사들에 대한 인사도 이달 중으로 단행된다. 1급 인사들에 대한 검증이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이달 중순 마무리 될 전망이다.

우선 금융위 사무처장에는 손병두 금융위 상임위원(행정고시 33회)이 유력하다. 손 위원이 사무처장으로 임명되면 후임 금융위 상임위원에는 기획재정부 국장이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점쳐진다.

당초 손 위원 승진 시 도규상 금융위 정책보좌관의 상임위원 승진 이동이 유력했다. 그러나 금융위와 기재부의 인사교류 정책으로, 도 정책보좌관은 기재부 본부 국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1급인 유광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29회)은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유력하다. 정완규 금융정보분석원장(34회)는 후임 증선위원 임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금감원장과 금융위 고위인사들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되면 금융공기업에 대한 인사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산업은행 회장에는 금감원 부위원장을 지낸 이동걸 동국대 초빙교수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수출입은행장으로는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사장이 유력하다. 서울보증보험과 수협은행장, 다음 달 시장 임기가 완료되는 주택금융공사 인사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