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금호타이어에 대한 해외매각이 자칫 일자리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대표는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금호타이어에 대한 해외매각으로 수만개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금호타이어의 섣부른 해외매각이 수만명의 일자리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미디어펜

그는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는 어떤가요? 직접고용 일자리만 5000개, 협력업체와 대리점 종사자까지 합하면 수만 개의 일자리가 금호타이어와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정부는 산업과 고용의 관점이 아닌, 금융과 채권자 입장에서 일자리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는 산은 등 채권단이 중국의 중소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매각을 강행하려던 것을 비판한 것이다. 더블스타는 9550억원의 인수가액을 제시했지만, 최근 두차례나 인수금액을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 산은은 더블스타와의 매각협상을 중단했다.
 
김대표는 이어 문재인정부가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민간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금호타이어처럼 외국기업에 매각을 강행할 경우 대규모 고용감축과 사업장폐쇄, 국내사업장의 해외 이전 등이 우려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디어펜 이서영기자

[미디어펜=이서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