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스테이지'의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빙...이태리 삐띠워모에 이어 두번째
   
▲ 준지가 지난 6일 오후 7시 홍콩종합전시장(HKCEC)에서 하이라이트 오프닝 갈라쇼인 '센터스테이지 엘리츠'에서 2018년 봄 여름 시즌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준지가 지난해 1월 세계 남성복 최대 박람회인 이태리 '삐띠워모'에 초청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아시아 최대 패션 격전지인 홍콩의 패션박람회에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빙됐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자사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가 HKTDC(홍콩무역발전국)가 6일부터 9일까지 주최하는 홍콩의 최대 패션박람회 '센터스테이지'의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준지는 지난해 1월 세계 최대 남성복 박람회인 이태리 '삐띠 워모'의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된 이후, 이번에는 홍콩의 '센터스테이지'의 초청으로 컬렉션을 펼치게 됐다.
 
특히 준지는 한국 브랜드로는 최초로 '삐띠 워모'는 물론 홍콩의 최대 패션행사의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돼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한편 K-패션을 전세계로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삼성물산 측은 밝혔다. 

홍콩종합전시장(HKCEC)에서 개최되는 '센터스테이지'는 전 세계인들이 참여하는 패션박람회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지와 함께 지난해부터 '월드부띠끄 홍콩'이라는 전시회명을 '센터스테이지'로 변경했고, 세계 최대 패션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함께 홍콩을 아시아 패션시장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준지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오프닝 갈라쇼인 '센터스테이지 엘리츠'에서 2018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을 선보였다. 

EXPAND(팽창)과 CONTRACT(수축)을 컨셉으로 진행된 이번 컬렉션에는 볼륨감과 오버사이즈를 강조하는 한편 여성적인 실루엣을 토대로 준지만의 트위스트를 표현했다. 

특히 준지는 런웨이에 올린 24명의 모델 중 여성 모델이 14명이 될 정도로 성의 경계를 허무는 동시에 셔츠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재해석으로 다양한 아이템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다. 

또 화이트 셔츠와 블랙 스커트의 매칭부터 셔츠형 플리츠 드레스와 보머 재킷, 셔츠와 후디, 보머와 트렌치 등의 조합을 통해 준지의 대표 아이템들을 독특한 테일러링으로 새로운 룩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준지는 홍콩 IFC 몰의 레인크로포드에 조이스(JOYCE)와 함께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고, 오는 9월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준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의 정욱준 상무는 "세계 최대 패션시장 자리를 엿보는 중국과 떼래야 뗄 수 없는 아시아의 패션 허브 홍콩의 초청으로 컬렉션을 펼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준지를 알리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의 패션 수준과 격을 지속적으로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준지는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갤러리아 백화점 본점 웨스트 2층에서 브랜드 론칭 이후 최초로 '여성 캡슐 컬렉션'팝업 스토어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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