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 본사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직원이 자랑스러운 최고의 유통기업 만들 터"
   
▲ 지난 4일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이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오늘은 홈플러스의 새로운 20년 역사를 시작하는 첫 날입니다. 고객과 직원, 협력회사 모두에게 '플러스'될 수 있는 홈플러스로 거듭나 고객이 자랑스러운 넘버원 유통, 상품이 자랑스러운 쇼핑, 직원들이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은 지난 4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 중앙정원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이 말하며 "고객에 집중하는 '고집경영'을 통해 고객들이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1등 유통기업을 만들자"고 밝혔다.

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창립 20주년 기념식은 생일을 바꾼 '진짜 홈플러스' 이름으로 맞는 첫 번째 창립 기념행사다.

김 사장은 이날 "홈플러스 점포를 찾는 월 2400만명의 소비자를 넘어 홈플러스의 2만5000여명의 임직원과 2000여 협력회사, 7000여 임대매장 점주까지 우리에겐 모두가 고객"이라며 "이제는 고객에 초점을 맞춰 '고객에 집중'하는 전략을 비롯해 모든 것을 재검토하는 '고집있는 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이 자랑스러운 회사, 고객에 집중하는 경영, 협력사와 상품이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드는 것이 나의 과제"라며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1등 유통기업이 된다면 매출 또한 덩달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전사적인 체질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생일'까지 바꿨다. 창립기념일을 기존 삼성물산과 테스코가 합작한 1999년 5월에서, 홈플러스 1호점(대구점)을 오픈한 1997년 9월4일로 수정했다.

'진짜 홈플러스'의 초심을 되찾고, 스무살의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미라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취임 1년 9개월째에 접어드는 김 사장이 올 한해 가장 강조한 경영방침은 바로 고객에 집중하는 경영, 이른바 '고집경영'이다. 

위기에 빠진 유통업이 나아가야 할 길로 그가 선택한 키워드가 바로 '고객'이기 때문이다. 

특히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1등 유통기업을 만들겠다는 경영목표를 밝혔다.

홈플러스를 1등 유통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회사의 역할을 할인점에 국한시키지 않고 고객을 위한 1등 유통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회사의 정체성을 되짚어보고, 고객과 직원, 협력회사의 삶에 다양한 즐거움을 더하는 것이 경영의 목적이자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고객과 직원, 협력회사에 집중해 '1등 서비스'와 '1등 기업문화', '1등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직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사장은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문화"라며 "직원들이 먼저 회사를 자랑스러워 하고 밝은 모습으로 일한다면 고객에게도 미소를 전파할 수 있고, 결국 고객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창립기념일(9월4일)을 맞아 본사 8층에 마련된 중앙정원에서 열린 20주년 기념식에서는 1800여명의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20주년 장기근속자 시상'과 '명예의 전당', '창립 기념 축하영화 관람', '난타 공연'과 '치맥파티'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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