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사드(THAAD) 배치 불똥이 주식시장에까지 튀었다. 사드배치 이후 대표적으로 악영향을 받은 주식들의 시가총액은 20조원 이상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 8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중국 소비 관련주 10개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8일(종가 기준) 현재 44조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7일(61조8302억원)보다 17조7412억원(27.2%) 줄어든 금액이다.
    
1년2개월간 10대 중국 소비주의 주가 추이를 보면 아모레퍼시픽은 작년 7월 7일 44만1000원에서 현재는 26만7500원으로 39.3% 떨어졌다.

LG생활건강(-23.3%), 에스엠(-22.1%), GKL(-20.1%), 파라다이스(-18.7%), 호텔신라(-16.1%)도 떨어졌다.

사드 배치 결정 직후부터 대표적인 중국 소비주로 지목된 이들 10개사 이외에 최근에는 현대차가 중국 측 합작 파트너와 갈등이 커지면서 또 다른 사드의 대표적인 피해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베이징현대차의 합작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가 합작 폐기를 불사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현대차 그룹 시총이 하루새 2조5920억원 떨어졌다.

현대차 그룹의 시총은 작년 7월 7일 98조3884억원이었으나 이달 8일에는 93조1549억원으로 5조2345원 감소했다.

사드 피해 관련주의 시총 감소액은 적어도 20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코스피는 1974.08에서 2343.72로 18.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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