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PD가 세월호 침몰에 대한 보도를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겨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 배정훈 SBS 교양국 PD는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주 방송을 앞두고 의견을 구하던 학자들이 하나 둘씩 인터뷰 약속을 취소해버렸다”며 “점점 섭외가 힘들어지더니 끝내 불가능해져 버렸다. 사고를 분석해줄 전문가들이 침묵하기 시작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 그것이 알고싶다/SBS 사진 제공

배정훈 PD는 해양·선박 관련 전문가들이 잇따라 인터뷰를 취소하자 이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작진은 한 제보자로부터 “세월호의 운영선사 청해진의 모든 비리를 알고 있다. 이 사고는 예고된 참사였다”라는 말을 확보했다고 밝혀 궁금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6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침몰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 '희망은 왜 가라앉았나?' 편이 전파를 탄다.

지난 16일 제주를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역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침몰 이후 전문가들은 그 원인에 대해 암초로 인한 충돌, 무리한 변침(방향 전환), 엔진 고장 등의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세월호가 완전히 침몰하기까지는 2시간 30분이 걸렸고 476명의 승객들을 구조할 수 있는 이 충분한 시간에 선장과 선원들은 세월호와 승객들을 버리고 나왔다.

지난 21일 세월호 침몰 사고 관계자에 따르면 5일간 세월호의 항적기록을 조사해본 결과 ‘오전 8시 48분 37초’를 기점으로 세월호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방송될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전직 세월호 항해사도 증언에 나섰다. 제작진 관계자는 “그들로부터 진실을 감춘 채 계속됐던 위험한 항해의 전말을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의 원인 및 선사 청해진해운의 책임, 정부의 재난대응시스템을 집중적으로 파헤친 그것이 알고싶다는 26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진짜 그것이 알고 싶어진다” “그것이 알고싶다, 청해진해운 진짜 제대로 파헤쳐봐야지” “그것이 알고싶다, 어이가 없다!” “그것이 알고싶다, 단원고 학생들의 희생을 부디”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로 몇 명이나 희생당했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최고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