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경연 기자]산업은행은 15일  '2017년 하반기 산업은행 사모펀드(PE)·벤처캐피탈(VC) 펀드 위탁운영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펀드 위탁운용 출자규모는 총 1800억원이며 PE펀드에 1200억원, VC펀드에 600억원이 출자된다. PE 사업재편(800억원)과 해외진출(400억원), VC세컨더리(600억원)으로 구성되며, 민간자본과 매칭을 통해 4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앞서 산은은 올해 '신산업 육성 펀드' 등 다양한 출자 프로그램을 시행했으며, 이번 사업을 포함해 올해 총 8000억원의 규모를 출자 했다.

하반기 펀드는 △사업재편·해외진출을 통한 기업의 지속성장 지원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등 유망 신산업 분야의 진출을 지원  △모험자본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회수시장 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는 정부의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기업 성장단계별 정책금융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 방안에 따른 것이다. 

이번 출자를 통해 산은은 국책은행으로서 정부 정책 방향에 부응하는 한편 출자사업 지속 시행을 통한 민간 모험자본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민간 매칭을 통한 펀드 확대결성 인센티브 제공과 타주자자와의 공동투자약정을 통한 투자 레버리지 창출 우대 등 민간자본 참여 확대를 통한 정책금융 효과의 확산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맹호 산업은행 부행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성장산업 지원 등 정책수요에 신속히 대응하면서도, 시장 친화적인 펀드를 기획·조성해 운용사의 운용 자율성 제고 및 모험자본 공급에 대한 민간 참여 확대를 도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