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롯데마트 자산·인프라 매력 커..."중국 화롄그룹 매각 사실무근"
   
▲ 지난 3월 중국 안후이성 롯데마트 출입문에 안후이 소방국 명의의 출입금지문이 부착되는 사진이 웨이보에 게시된 모습 /사진=웨이보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매각이 진행 중인 중국 롯데마트에 최소 4~5개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알려진 중국 화롄그룹으로의 매각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제과 등과의 패키지딜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중국의 롯데마트 매각과 관련해 최소 4~5개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이후 최소 4~5개 투자자들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딜 초반에 이 정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만큼 향후에는 더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외로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나타내는 배경은 중국 롯데마트가 가진 인프라와 자산 가치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베이징, 상하이, 선양 등 주요 대도시 핵심지역에 11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대형마트에 신규 진출하고 싶어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자산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중국에서 대형마트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신규로 진출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네트워크도 매우 힘들지만 롯데마트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대도시 핵심지역에 매장이 있다 보니 인프라와 자산 가치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중국 화롄그룹으로의 매각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중국 화롄그룹은 국영기업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의 롯데마트를 인수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골드만삭스도 화롄그룹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알려졌다. 중국에 진출한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제과와의 패키지딜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매각가도 8500억원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사 이전이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중국 롯데마트가 가진 자산적·인프라적인 가치로 봐서는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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