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2003년 10.1%에서 지난해 5.2%로 절반 가까이 감소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한국의 청년층 실업률이 4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청년층 실업률이 6년 연속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24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15∼24세 청년층 실업률은 2013년 9.3%로 상승 전환된 이후 2014년(10.0%), 2015년 10.5%, 2016년 10.7%로 4년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OECD 회원국 중 4년 연속 청년층 실업률이 증가한 곳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터키 3개국 뿐이다.

   
▲ 지난 5월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된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참여 기업 부스에서 상담받고 있다./사진=미디어펜

OECD 회원국의 청년층 실업률은 금융위기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 16.7%에 달했던 OECD 청년층 실업률 평균은 2016년 13.0%까지 떨어졌다.

개별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10.4%로 2000년(9.3%) 이후 16년 만에 가장 낮은 청년층 실업률을 기록했고, 유럽연합(EU)의 청년층 실업률 역시 18.7%로 2008년(15.6%)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3년 10.1%로 현재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일본은 지난해 5.2%를 기록하며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한편, 한국의 청년층 실업률은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9.9%에서 올해 1분기 10.0%, 2분기 10.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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