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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기획'동행'-고령화시대⑤]노인 일자리 창출 앞장서는 기업들
SK 홈구장 안내원·CJ 실버택배·바리스타 등
업계, 지자체·시 손잡고 노인 일자리 확산기여
승인 | 최주영 기자 | y0103414269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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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9-25 11: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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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는 우리 사회와 경제가 짊어지고 있는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입니다. 노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출산율이 줄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노동인구 감소로 우리 경제의 활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등 100세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시니어 관련시장이 급속히 팽창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기회를 잡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동의 굴레를 벗지 못하는 노인층이 늘고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된 이들의 고독사 등 사회 문제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미디어펜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현실과 문제점을 되짚고, 발전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획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MP기획'동행'-고령화시대⑤]노인 일자리 창출 앞장서는 기업들

100세시대를 맞아 일할 수 있는 고령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고령자에 대한 차별과 제대로 된 지원대책 부실로 인해 노령 인구의 일자리 문턱은 여전히 높다. 이 가운데 국내 다수의 기업들이 노인 일자리를 독립적인 노동력으로 인정하고 그들을 위한 새 고용정책을 펴고있어 주목된다.  

SK그룹 'SK나이츠 실버챌린지' '실버영화관' 후원 

SK그룹은 전 계열사를 중심으로 실버 세대 일자리 제공을 위해 주요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ICT분야에서는 SK텔레콤이 스포츠 분야 노인 일자리 확대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2일 서울 송파구와 협력한 'SK나이츠 실버 챌린지 1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 SK텔레콤은 지난달 22일 서울 송파구와 협력한 'SK나이츠 실버 챌린지 1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SK나이츠 농구단 /사진=SK나이츠 홈페이지


SK나이츠 실버 챌린저 1기는 만 60~70세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활동 기간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로, SK나이츠 홈 경기장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입장권 검수와 좌석 안내 도우미 역할을 맡게 된다. 

SK텔레콤은 실버 챌린지 1기 근무시간리 평일·주말 모두 일 5시간으로, 급여는 1일 6만원으로 27경기 근무 시 총 162만원이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낙원상가에 개소한 실버영화관 후원을 8년동안 후원해오며, 이를 통해 노인 여가증진과 문화공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버영화관은 2009년 문을 연 문화예술 분야 '1호 사회적 기업'이다. 만 55세 이상이면 단돈 2000원에 추억의 옛 명화를 즐길 수 있다. 

SK그룹이 서울시와 손잡고 영화관을 사회적 기업으로 변모시켜 고령자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SK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고 고용창출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실버영화관이 설립될 때부터 약 6억원 이상을 기부했고, 매달 1000만원씩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CJ대한통운 65세 어르신 대상 '실버택배' 운영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부터 지자체, 정부 산하기관과 협력을 통해 실버택배 사업을 통해 노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전국 150여 개 거점에서 약 1100개의 노인 일자리가 생겼다. 

실버 택배 배송원은 65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구성돼있다. 배송은 택배 차량이 아파트 단지에 들어오면 이를 분류해 친환경 전기 카트를 타고 단거리 배송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 CJ대한통운이 운영하고 있는 실버택배 사업을 통해 전국 150여 개 거점에서 약 1100개의 노인 일자리가 생겼다. 사진은 CJ대한통운 실버택배원 배송 모습 /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의 실버 택배는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포춘(Fortune)지는 실버 택배를 우수 사업 모델로 선정하고 CJ대한통운을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에 선정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은 오는 11월에는 부산 동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실버 택배 센터의 개장을 앞두고 있다. 총 4층, 전체면적 660㎡(약 200평) 규모로 건립되는 실버 택배 센터는 안정적인 물량 처리와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은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서울지하철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에 65세 이상의 실버 택배기사 3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실버택배기사들은 택배를 분류해 지하에서 지상으로 옮기고, 요청이 있을시 집 앞까지 배달업무도 수행하는 방식이다. 

기아차 화성시 '노노카페' 일자리 창출 2억원 후원

자동차 업계에서는 기아차가 사회공헌 일환으로 수원 화성시 ‘노노카페’를 후원하며 실버 세대 일자리 창출을 돕고 있다. 노노카페는 기아차가 2009년 1호점을 시작으로 후원을 이어오고 있는 사업으로 현재 53호점을 개소해 총 258명의 어르신들이 실버 바리스타로 활동 중이다. 

   
▲ 기아차가 사회공헌 일환으로 후원하고 있는 수원 화성시 ‘노노카페’는 총 258명의 어르신들이 실버 바리스타로 활동 중이다. /화성온TV 캡처


시는 노노카페의 본점을 고령자친화기업으로 운영하면서 협약기관과의 공조체제를 통해 점포 확대와 내실있는 운영하고 기아자동차는 2억원의 예산 지원과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기아차는 화성공장에서 직접 노노카페를 운영하고 있을만큼 회사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실버 바리스타들은 주기적으로 커피 원두에 대한 이해와 노노카페만의 레시피, 위생관리 등 직무역량강화 교육을 받기도 한다. 

화성시는 노노카페를 오는 2018년에는 70호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도 후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시가 추진하고 있는 100세 시대, 어르신들의 사회참여를 돕는 노노카페의 전국 확대를 위한 후원을 꾸준히 지속할 예정이다.  

야놀자 '숙박업 전문인력' ·유한킴벌리 '시니어케어매니저' 등

이외에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노인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숙박 O2O(Online to Offline) 업체인 야놀자는 지난 2015년 4월 신설한 평생교육원을 통해 60세 이상의 시니어를 숙박업 전문 인력으로 육성한 뒤, 전국 6만여 개 숙박시설에 취업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 숙박 O2O 기업 야놀자는 자사 평생교육원을 통해 60세 이상의 시니어를 숙박업 전문 인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야놀자의 시니어 숙박 인력 육성 시스템은 방별로 배정된 전담 채용 매니저가 지배인, 캐셔, 주방, 세탁, 발렛 파킹, 룸메이드 등 숙박시설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에 적합한 대상자를 추천하고 관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밖에도 야놀자 평생교육원은 지난 4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노인취업교육센터로 공식 지정돼, ‘시니어 호텔리어 교육’ 및 ‘시니어 인턴십 서비스 전문가 교육’ 등 숙박관련 전문 교육을 통한 취업기회를 넓히고 있다.

2012년부터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노년층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중인 유한킴벌리는 올해 상반기까지 총 267개의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전문직 은퇴자 또는 경력단절 시니어들의 전문 경험을 활용한 일자리 모델인 ‘시니어케어매니저’ 사업도 새롭게 진행하고 있다. 

노년층이 이용하는 요양시설, 데이케어센터 등에 55세 이상의 은퇴한 간호사·물리치료사·요양보호사·사회복지사를 파견하면서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10년부터 시니어사원 제도를 통해 만 55세 이상 시민들을 고용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지원자만 6000여명이 몰려 6:1의 경쟁률을 뚫고 약 1000명의 시니어사원들이 뽑혔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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