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해소 수단 부족·총기 및 장병 관리 소홀 지적
   
▲ 강원도 철원에서 A일병이 의문의 총상을 입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OBS 방송화면 캡처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강원도 철원에서 A 일병(21)이 진지공사 후 부대로 복귀하던 중 총상을 입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유독 철원에서 총기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원인에 여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부대 관계자에 따르면 A 일병은 지난 26일 오후 4시10분경 부대원들과 도보로 부대복귀 중 의문의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5시22분경 사망했다.

철원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한 것은 한 두번이 아니다.

지난 2010년 4월 GOP 초소 근무에 투입된 B 일병(19)이 흉부에 총을 맞고 쓰러진 것을 동료 부대원이 발견했으며, 2013년 3월에는 철월근 근남면 모 부대에서 GOP 경계근무에 투입된 C일병(21)이 근무 도중 자리를 비운 후 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4년 4월에는 육군 모 부대 GOP에서 D일병(22)이 두부에 총상을 입고 숨진 것을 동료 병사가 발견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철원 지역 GOP 근무 특성상 병사들이 고립된 상태에서 작전을 수행하다보니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단이 없어 사고가 발생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총기 및 장병 관리 소홀도 지적되고 있다.  

한편 26일 A 일병이 총상을 입은 지점은 인근 군부대 사격장과 400m 가량 떨어져 있어 인솔 간부가 K2 소총 유효사거리인 600m 반경 이내로 병사들을 인솔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등 장병 관리 소홀이 지적되고 있다. 

부대는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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