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모두 올 3분기 시장 컨센선스 부합 예정…성장 이어질지 관심
네이버 수익성 악화 우려 속 AI 투자 결과물과 기존 사업 시너지 주목
카카오, 광고·콘텐츠 매출 성장세가 실적 호조 견인…내년 더욱 기대
[미디어펜=홍샛별 기자]포털 양대 산맥인 네이버, 카카오의 3분기 실적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두 기업 모두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것이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도 주목받는 상황이다.

   
▲ 포털 양대 산맥인 네이버, 카카오의 3분기 실적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IT업계 및 다수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사진=각 사 제공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네이버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상승한 1조1500여 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6% 상승한 2948억원이다. 

수치상으로는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의 평가는 엇갈리는 상황이다. 비용 증가폭이 매출 증가폭을 뛰어 넘으며 향후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것이다.

특히 업계에서 네이버 매출 성장이 주춤한 배경으로 꼽는 것은 자회사 라인(LINE) 게임의 플랫폼 경쟁력 하락이다. 네이버는 이 같은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플랫폼 경쟁력 하락을 인지하고, 게임사업부 강화를 위해 ‘라인게임즈’를 설립하는 등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그동안 해 온 AI 투자의 결과물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며 기업 가치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최근 출시된 AI 스피커 ‘WAVE', 추가된 이미지 검색 기능은 네이버의 검색 시장 내 영향력을 지속 강화할 것으로 꼽힌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압도적 점유율을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월등한 이미지 데이터를 보유한 만큼 경쟁 우위 확보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가 내놓은 카카오의 3분기 매출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22.9% 상승한 4810억원이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41.9% 증가한 430억원이 예상된다.  

카카오의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은 광고와 콘텐츠 매출의 성장세다. 

광고 매출액은 플러스친구2.0, 오토뷰 등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고성장이 지속되며 이익 성장을 견인한다는 평가다. 콘텐츠 매출은 비즈니스 수익 모델 개선으로 인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카카오는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한 PC게임 서비스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Wait or Pay', '캐시프렌즈‘ 등 컨텐츠 수익 모델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황성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전반적인 사업의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AI 등 신성장 엔진 발굴을 위한 인력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본격적 실적 개선은 2018년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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