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한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음하는 여성 비율이 매년 늘어 25%를 넘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6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성의 월간음주율은 75.3%로 전년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으나, 여성은 전년 46.5%에서 48.9%로 증가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음주율은 13.8%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남성 21.2%, 여성 6.3%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성인남녀의 월간폭음률은 39.3%로 파악됐다. 월간폭음률은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여자 5잔) 또는 맥주 5캔(여자 3캔) 이상 음주한 비율을 의미한다.

특히 여성의 월간폭음률은 꾸준히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남성의 월간폭음률은 2015년 54.2%에서 지난해 53.5%로 감소했고, 여성은 23.3%에서 25%로 늘었다. 

여성의 월간폭음률은 2005년 이후 0.1%p 안팎으로 오르내리다 2013년 21.9%, 2014년 22.5%, 2015년 23.3%에 이어 지난해 25%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05년 17.2%와 비교하면 7.8%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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