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담뱃값 대폭 인상 등의 영향으로 재작년 많이 하락했던 우리나라 흡연율이 지난해 다시 상승했다.

6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전체 성인흡연율은 지난해 23.9%로 전년(22.6%)보다 1.3%p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흡연율이 2015년 39.4%에서 지난해 40.7%로 1.3p, 여자 흡연율은 2015년 5.5%에서 지난해 6.4%로 0.9%p 상승했다.

복지부는 오는 12월 3일부터 당구장과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체육시설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할 계획이다. 학교 주변 편의점을 시작으로 담배광고를 못 하게 하고, 담배에 박하향 등 가향물질을 첨가하지 못하게 입법화에 나설 예정이다. 담배 유해성분을 공개하고 14개비 소포장을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9세 이상 전체 성인의 현재 전자담배사용률은 지난해 2.3%로 2015년 4.2%보다 1.9%p 떨어졌다.

한편, 청소년건강형태 온라인조사 결과 남자 청소년(중고등학생) 흡연율도 2014년 14%에서 2015년 11.9%, 2016년 9.5%, 2017년 9.5% 등으로 10% 이내 수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금연구역 확대 등으로 19세 이상 비흡연자가 직장과 가정, 공공장소 실내에서의 간접흡연 노출 정도도 지속해서 감소했다.

2015~2016년 간접흡연 노출률은 직장은 26.9%에서 17.4%로, 가정은 8.2%에서 6.4%로, 공공장소는 35.4%에서 22.3%로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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