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온라인5종·모바일4종 등 신작 총 9종 공개
'배틀라이트' 주목작...대회 중심 서비스 계획 중
[미디어펜=이해정 기자]넥슨은 '지스타 2017'에서 선보일 넥슨관 콘셉트와 9종의 PC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출품작을 7일 공개했다. 

넥슨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 온라인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 MOBA '배틀라이트',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 FPS게임 '타이탄폴 온라인' 등 PC온라인 신작 5종과 RPG '오버히트',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 전략배틀 '메이플블리츠X', '마비노기 모바일' 등 모바일 신작 4종을 공개했다. 

넥슨은 특히 '배틀라이트'의 성공이 대한민국 산업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고 봤다. '배틀라이트'는 넥슨이 대회 중심으로 서비스하는 계획을 작년부터 개발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넥슨은 게임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게임을 보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게임을 제작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한 넥슨 부사장은 "(배틀라이트는) 작년에 스팀에 공개된 이후 내부에서 정말 재미있게 한 게임"이라며 "피지컬, 콘트롤로 1대2 상황을 이기거나 논타깃팅 액션이 재밌다는 평가다. 특히 스타크래프트를 잘 했던 분들일 수록 조작 재미를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 이정헌 넥슨 부사장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넥슨 2017 지스타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PC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출품작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넥슨 제공

'배틀라이트'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으로 이날부터 사전 멤버쉽에 돌입한다.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12월7일 정식 출시한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내년 1월 출시한다.

게임 사업이 PC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넥슨이 지스타에서 선보이는 PC온라인 게임 출품작 수는 모바일 게임 출품작 수와 맞먹었다. 이와 관련 넥슨은 PC온라인·모바일·콘솔 등 플랫폼과 게임 장르에 편중되지 않고 최대한 많은 게임을 자체 개발하며 퍼블리싱하겠다고 설명했다.

'액스' 이전 모바일게임 성과과 부진했던 것에 대해 이정헌 넥슨 부사장은 "국내외 모바일 게임사들과 경쟁한다고 했을 때 넥슨만이 갖고 있는 차별적 우위와 강점은 PC온라인 게임을 10년 이상한다는 타이틀이 많다는 것"이라면서도 "각종 시스템과 노하우가 쌓여있는데 빠른 시간 내에 모바일로 인식하지 못한 것들은 실수한 것 같다. 빠르고 원활히 인식하기 위해 조직의 구조나 사람의 이동 등 정보나 노하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분석 본부를 창설한 것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PC온라인게임 개발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 (왼쪽부터)김용대 넥슨 본부장, 이정헌 넥슨 부사장, 노정환 넥슨 본부장, 성승헌 캐스터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넥슨 2017 지스타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넥슨 제공

이번 지스타에서 넥슨의 메인 테마는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한 단계 진화된 재미와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담긴 'NEXT LEVEL'로, 넥슨은 이번 지스타 넥슨관을 '익스피리언스', '인풀루언서', '넥스트 레벨' 등 3가지 관점에서 마련했다. 시연대는 총 588개로 PC온라인게임 시연시간 15분, 모바일게임 10분을 기준으로 하루 총 1만3000여 명이 즐길 수 있는 규모다. 

특히 3개의 스튜디오로 구성될 '인플루언서 부스'에서는 인기 크리에이터와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가운데 신작 리뷰, 유저와의 실시간 대전 등을 진행한다. 유저들은 넥슨의 신작 게임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시 쇼케이스 및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넥슨관을 찾은 유저들에게 '지스타팩'과 '럭키팩'을 선물하는 등 게임 시연 외에도 풍성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이정헌 넥슨 부사장은 "넥슨 게임을 사랑하는 분들이 새로운 게임을 가장 먼저 체험하실 수 있도록 올해도 최대 규모의 시연 공간을 마련했다"며 "지스타 행사 기간 동안 넥슨이 열심히 준비한 게임과 이벤트들을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이날 2018년 선보일 프로젝트DH, 던폴, 데이브(가칭) 등 자체개발 타이틀의 신규 영상도 깜짝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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