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11일 하루 매출 20조원...국내 업체들도 수혜 기대
   
▲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이 11일 광군제를 앞두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신라면세점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내수 부진과 중국의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침체기를 겪던 유통업체가 11월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월 11일 빼빼로데이와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광군제'가 겹치면서 소비 활성화 움직임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체들은 빼빼로데이와 광군제를 앞두고 관련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일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를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관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직구족들은 과거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큰 관심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광군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1일 하루 동안 알리바바가 올린 매출은 1207억위안, 한화로 20조6700여억원에 달했다. 알리바바는 이날 실시간으로 매출을 공개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알리바바에 입점했거나 중국 관련한 사업을 전개하는 국내 업체들 역시 올해 광군제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에서 운영하는 G마켓 글로벌샵은 광군제 기간을 맞아 오는 12일까지 '메가G'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00여개의 핫딜 상품과 할인쿠폰, 배송비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뷰티 로드샵 브랜드 20% 할인과 리빙-유아동 인기브랜드 상품을 최대 63% 할인한다. 

이베이코리아 글로벌사업실 문지영 실장은 "최근 한중관계 개선을 통해 중국내 한국상품 소비심리 회복이 기대된다"며 "특히 올해는 보이밴드를 비롯해 케이팝 상품들이 한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어 해당 상품군을 중심으로 상품 가짓수와 혜택을 늘렸다"고 말했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은 10일까지 광군제 사전 예열을 위해 매일 당일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 60달러를 증정한다. 광군제 당일인 11일부터 12일까지는 이틀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특별 적립금 2종 세트를 증정한다.

신세계면세점도 11일 구매 고객 및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금괴를 모아라' 이벤트를 연다. 구매 금액에 따라 온라인상에서 '금괴'를 수집해 금괴 개수에 따라 경품을 차등 지급받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경품은 30위안부터 500위안까지 씨트립 상품권 및 통화비로 증정된다. 당일 250달러 이상 구매 시 금괴 1개씩 주어지며 최대 금괴 11개까지 모을 수 있다.

특히 신규 고객을 위해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신규 회원일 경우, 금괴 1개 이상을 채우면 선착순 111명에게 알리페이 머니인 홍빠오 11위안을, 금괴 11개를 모두 모으면 3명을 추첨해 씨트립 상품권 1000위안을 추가로 지급한다.

두타면세점도 중국 최대의 쇼핑 대목일인 오는 11일 광군제와 한국의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쇼핑적립금과 할인혜택이 가득한 쇼핑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두타인터넷면세점 중문몰에서는 오는 11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11분부터 선착순 1111명에게 쇼핑 적립금 11만1111원을 지급하는 광군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 내 1000 달러 이상 구매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5명에게는 100위안 시트립 카드를, 1명에게는 1000위안 시트립카드를 각각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 내 최고 구매왕(1명)에게는 쿠쿠 밥솥을 준다.

또한 내국인 고객 대상으로도 11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11분 1111명에게 선착순으로 11만1111원의 적립금을 제공하고 구매금액에 따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1만1111원과 11만1111원 적립금 2종을 모든 회원에게 제공한다. 

빼빼로데이는 편의점들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CU, 세븐일레븐, GS25 등 편의점들은 올해 가성비를 내세우는 것을 비롯해 타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내놓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그중 CU는 힐링 캐릭터 보노보노를 활용한 20여가지 빼빼로를 선보였다. 또 CU는 SK플래닛 11번가와 손잡고 '십일절 페스티벌' 이벤트를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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