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이자‧배당 등 투자실적 호조…손보사 자동차보험 수익성 개선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3분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요 손익 현황/표=금융감독원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7조3495억원으로 투자영업이익 증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55억원(14.9%) 증가했다.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80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68억원(13.3%) 증가했다. 

보험료수익 감소와 지급보험금 증가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3975억원으로 확대 됐으나, 배당수익 등 투자영업이익이 6600억원으로 증가했다.

손해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5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87억원(16.8%)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돼 자동차보험손익이 3145억원 증가했고, 투자부문에서는 부동산처분이익이 증가했다.

3분기 수입보험료는 139조8700억원으로 보장‧자동차보험 등은 증가했으나 저축성보험이 크게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생보사는 81조732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9196억원 감소했다.

보험부채 시가평가 시행에 대비한 결과 보장성보험은 증가한 반면,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이 역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손보사는 58조1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9258억원 증가했다.

일반보험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가장 높으며,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도 성장을 지속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 동기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0.92%를 시현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49%로 전년 동기대비 1.12%포인트 상승했으며, 손해보험회사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9월말 현재 총자산은 1092조원으로 전년 동기말 대비 약 69조원(6.7%)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08조원으로 금리 상승에 기인한 매도가능증권평가손실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말 대비 약 2조원 감소했다.

생보사는 이자‧배당 등 투자실적 호조,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수익성 개선에 주로 기인해 당기순이익을 지속 시현했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자기자본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한 중‧장기 경영정책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에 대비해 외형보다는 손해율 등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전환해 나가는 한편, 금리 추가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와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자본확충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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