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서비스 혁신 사례 발굴"
LG "매년 '서비스 명장' 육성"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서비스 전문가'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사는 기술 고도화에 따른 서비스 기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서비스 전문가를 선발하고,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수리 능력을 향상시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CS아카데미에서 '서비스 기술 경진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는 올해로 22회를 맞이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을 수리하는 엔지니어와 상담을 하는 콜센터 상담사들의 서비스 역량과 전문성을 겨루는 자리"라며 "(이 대회가) 삼성전자서비스의 서비스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자부했다.
 
총 13개 종목에 129명의 엔지니어와 상담사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기술경진 부문과 서비스 혁신사례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기술경진 부문에서는 1차, 2차 예선을 통과한 74명의 수리 엔지니어와 상담사들이 휴대폰,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TV 등 제품 수리 기술경진 7종목과 전문 기술상담 2개 종목에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수리 엔지니어들이 빠르게 수리할 수 있는 장비나 기술을 개발해 논문으로 제출하는 서비스 혁신사례 부문에서는 4개 종목에 55명이 참가했다. 서비스 혁신사례를 통해 나온 아이디어는 실제 서비스 현장에 적용돼 고객들에게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사용된다.
 
조재철 삼성전자서비스 기술팀 상무는 "서비스 기술 경진대회를 통해 서비스 혁신 우수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서비스 전문성을 향상시켜, 고객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15일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CS 아카데미에서 열린 '서비스 기술 경진대회' 에 참여한 삼성전자서비스 부산센터 김동국 엔지니어가 휴대폰 수리 경진에 참여해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LG전자도 지난 19일 '서비스 명장'을 육성하기 위한 기술올림픽을 열었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부터 해마다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수리능력을 향상시키고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의 서비스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기술올림픽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올림픽에는 앞서 17일 '2017 한국서비스 기술올림픽'에서 예선을 거친 LG전자 서비스 엔지니어 73명이 참가했다. 예선에는 200여 명이 참가해 약 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LG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휴대폰, PC 등의 제품에 임의의 불량을 만들고 고장 부위에 대한 정확한 수리능력, 수리에 걸린 시간 등을 판단해 총 19명의 최종 수상자를 선발했다. 최고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원주센터 소속 정성필 엔지니어가 받았다.
  
이규택 LG전자 한국서비스FD담당(상무)은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전자제품의 정확한 수리를 위해서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기술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수리능력을 향상시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 17일 경기도 평택 소재 LG전자 러닝센터에서 열린 '2017 서비스 기술올림픽'에 참가한 LG전자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수리 실력을 겨루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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