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M 구글플레이 매출 2위·오버히트 매출 3위
모바일 게임시장 흥행몰이 RPG 전성시대 예고
[미디어펜=이해정 기자]넷마블게임즈(넷마블)과 넥슨의 신작 '테라M', '오버히트'가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다. 

모바일 게임 신작이 대거 출시되면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지각변동 조짐이 이는 모습이다. 

3일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넷마블의 모바일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M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을 제치고 게임 매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넷마블의 레볼루션 양강 구도로 흘러왔으나 신규 게임 등장으로 순위 변동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테라M은 지난 28일 출시 6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해 흥행 청신호를 보인 테라M은 구글 플레이에서도 인기 1위를 달렸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레볼루션의 순위가 떨어진 것은 지난 6월 리니지M 출시 이후 처음이다.

테라M은 레볼루션으로 시장을 제패한 넷마블이 두 번째로 선보인 신작이다.

넷마블 한 관계자는 1일 "테라M 같은 경우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한데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쌓은 운영노하우가 큰 몫을 한 것 같다"며 "단기 흥행에 그치지 않고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비스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MMORPG 테라M 공식 포스터./사진=넷마블게임즈 제공

테라M은 블루홀 스튜디오의 게임 '테라'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MMORPG이다. 악신 티투스가 만든 생명체인 거인들이 세운 신성 제국에 대항하는 독립군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높은 품질의 그래픽과 논타겟팅 및 연계 스킬로 타격감을 극대화한 게임 플레이, 그리고 총 6개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탱커(방어형)-딜러(공격형)-힐러(치유형)의 역할 분배로 운영되는 정통 파티플레이가 구현됐다.

테라M과 같은 날 출시된 오버히트는 3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들어섰다. 오버히트는 출시 이틀전인 26일 사전 오픈을 진행했다. 이 단계에서 애플 게임 매출 2위, 구글 게임 매출 4위를 기록한 오버히트는 레볼루션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오버히트는 2016년 대한민국게임대상을 받은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히트의 제작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수집형 RPG다. 고품질 그래픽 및 캐릭터, 화려한 스킬 연출, 스토리텔링이 강조된 시나리오, 캐릭터 간 협력 스킬, 오픈필드 진영전 등을 갖추며 차별화했다.

구글플레이 매출 5위에는 넷마블의 일본 모바일게임 '페이트그랜드오더'가 올랐다.

업계는 신작 2편의 연속 흥행으로 넥슨과 벌이는 게임업계 매출 1위 경쟁에서 넷마블이 앞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0%, 73.1% 증가한 5817억원, 11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 8000억원, 연 매출 2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RPG 장르의 게임들이 인기를 얻으며 장기흥행에 성공하는 작품이 늘어나고 있다. 내년 초에도 대규모 모바일 MMORPG신작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바일 시장에서 RPG 장르의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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