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첫 달 밀리언셀러 등극...해태제과 시장점유율 30% 돌파
   
▲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사진=해태제과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해태제과가 지난 9월 허니버터칩 후속작으로 출시한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의 10월 매출(AC닐슨 기준)은 14억원으로 판매 수량은 115만 봉지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체 감자칩 시장에서도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기간 허니버터칩 매출은 오히려 7%가량 증가했다. 후속 제품의 매출 간섭현상(cannibalization)이 전혀 없었다는 설명이다. 

오리지널 제품의 고객층과 두 제품의 차별화가 업계의 상식을 깼다는 분석이다. 

허니버터칩 오리지널 제품은 감자칩 시장에서 단일 맛 기준(sku)으로 지난 2015년 5월 처음 1위에 오른 이후 올해 10월까지 30개월 연속 1위를 지켜오고 있다.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의 경우 향이 너무 강해 사용하지 않던 메이플시럽을 감자칩에 처음 적용한 데다, 경쟁사도 같은 제품을 출시해 그 결과에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이 히트 제품의 기준인 월 매출 10억원을 가뿐히 넘어선 반면, 9월 25일 동시에 출시한 오리온의 '포카칩 메이플맛' 제품은 1/10 수준에 그쳤다고 해태제과는 설명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감자칩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허니버터칩 이후 해태제과의 영향력이 커지고 트랜드를 주도하는 위치로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25% 수준이던 해태제과의 시장점유율(M/S)도 메이플시럽이 가세한 이후 불과 1달 만에 단숨에 30%를 돌파했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오리지널에 이어 메이플시럽도 연 매출 500억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단맛 감자칩의 한계를 불식하고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한 만한 결과"라며 "오감 자극 DNA를 담고 있는 허니버터칩 후속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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