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의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어났다. 

3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사고 해역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인하대병원 등지로 이송된 5명이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망자가 기존의 8명에서 13명으로 늘었다.

실종자 2명을 제외한 생존자 7명은 시흥 시화병원과 인천 길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시화병원은 오후 브리핑을 열고 사상자 6명 중 4명은 이미 숨진 채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2명은 생존했다고 밝혔다.

또한 생존자들에게 큰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저체온증 소견도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사망자들의 사인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선창1호는 자동항법장치, GPS 등 첨단장비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선창1호 승객 20명 가운데 미성년자와 가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망자 13명은 30대 1명, 40대 8명, 50대 3명, 60대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고는 2015년 9월 제주 추자도 해역에서 발생한 돌고래호 전복 사건 이후 최악의 낚시 어선 사고다. 당시에는 1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선창1호는 이날 오전 6시 영흥도 옹진군 진두항에서 출항한 지 9분 만에 충돌 사고를 냈다.

당시 기상 상황은 양호한 편이었지만, 선창1호와 급유선이 영흥대교 밑으로 좁은 수로를 통과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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