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남성 패딩조끼, 10~11월 매출 전년 대비 242%, 판매량 353% 증가
   
▲ 이마트의 한 고객이 패딩조끼를 보고 있다./사진=이마트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올 겨울 남성 경량 패딩조끼가 남성 직장인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4일 이마트에 따르면 '남성 구스다운(거위털) 경량 패딩조끼 3종(국민베스트/V넥베스트/보머베스트, 각 4만9,900원)'이 큰 인기를 끌면서 10~11월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42.2% 신장, 판매량은 352.5% 증가했다.

최근 2년간 -6.6%, 8.7% 신장에 머물렀던 남성용 경량 패딩조끼 매출 신장률이 올해 들어 241.9%를 기록하면서 경량 패딩조끼 매출은 2억원대에서 9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판매량 역시 2015년 1.8%, 2016년 6.5% 신장에 그친 것에 반해 올해는 352.5% 증가하면서 판매량이 5000장대에서 2만6000장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경량 패딩조끼가 남성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실용성'과 '보온성'을 동시에 만족시켰기 때문으로 이마트는 보고 있다.

얇고 가벼운 '경량 패딩' 유행도 영향을 미쳤다.

유니클로와 같은 해외 SPA 브랜드에서 지난해 부터 겨울철 주력 상품으로 '경량 패딩'을 내세우면서 기존 겉옷으로만 여겨졌던 '패딩'이 코트나 재킷 안에 입는 옷으로 재탄생했다.

경량 패딩 인기는 올해 경량 패딩조끼 인기로 진화했다. 경량 패딩조끼는 소매가 없어 재킷이나 코트 안에 입기에 더욱 편리해 남성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게 됐다.

이마트는 이 같은 경량 패딩조끼 인기에 올해 덕다운(오리털)보다 복원력이 높은 구스다운(거위털)으로 경량 패딩조끼 상품 전체를 리뉴얼했다.

상품 리뉴얼과 함께 연간 판매할 상품 기획량을 지난해 2만개에서 올해 약 6만개로  3배 늘려 원가를 대폭 낮췄다.

소재를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량 사전 기획을 통해 가격은 4만9900원으로 유지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10~11월에 5400~5900장 내외로 팔렸던 남성 경량 패딩조끼는 올해는 2만6000장을 돌파했다.

서지훈 이마트 남성의류 바이어는 "강추위가 시작되면서 가볍고 활용도가 높은 경량 패딩조끼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마트는 물량을 지난해 8월에 계획하고 비수기인 3월부터 생산에 돌입해서 원가를 절감해 경량 패딩조끼를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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