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 적자회사가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전업 투자자문사 손익 현황 추이/표=금융감독원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전업 투자자문사의 2017 2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16억원으로, 전분기 284억원 대비 268억원(94.4%) 감소했다.

수수료수익 감소와 고유재산운용이익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304억원 감소한 것이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회사별로는 166개 전업 투자자문사 가운데 62개사는 흑자를 기록했으며, 104개사는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회사수는 전분기 87개사에 비해 17개사 증가했고, 흑자회사수는 전분기 70개사였던 것에 비해 8개사 감소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로 전분기(19.7%) 대비 18.6%포인트 하락했다.

   
▲ 전업 투자자문사 계약고 추이/표=금융감독원


또한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12조9000억원으로 올해 6월말(13조3000억원) 대비 3.0%(4000억원) 감소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투자자문・일임 계약고는 2015년 6월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5년 6월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수수료수익은 238억원으로, 계약고 감소 등에 따라 전분기(287억원) 대비 17.1% 감소했으며, 전업 투자자문사가 고유재산 운용으로 거둔 고유재산운용이익도 25억원으로 전분기(364억원) 대비 93.1% 줄었다.

금감원은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 적자회사가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전업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추이, 재무상황 및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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