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3분기 주가연계증권(ELS)의 발행액이 글로벌, 국내증시의 상승세, 조기상환 자금의 재투자 수요 등으로 인해 직전분기 대비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ELS 발행 현황/표=금융감독원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ELS 발행액은 18조1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5.3% 증가했다.

3분기엔 대부분 공모와 원금비보장형 ELS를 발행했다. 

또한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가 주로 발행됐으며, 특히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이나 코스피200, 홍콩항셍지수(HSI)를 많이 활용했다.

상환액은 2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2.1% 증가했다.

이는 유로스탁스와 코스피200 등 주요지수 가격의 상승으로 ELS의 조기상환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ELS 발행잔액은 3분기 말 현재 5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말보다 10.3% 감소한 금액이다.

기타파생결합증권(DLS)의 3분기 발행액은 7조7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8.3% 감소했다.

DLS는 사모와 원금비보장형의 비중이 높으며, 기초자산별로는 CD금리 등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비중이 높다.

상환액은 6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5% 감소했고, 3분기 말 현재 발행잔액은 2.9% 증가한 3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LS와 DLS 같은 파생결합증권 발행과 헤지 운용에 따른 이익은 162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7% 늘었다.

이는 3분기 주요지수가 상승하면서 조기상환과 파생상품 운용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말 현재 헤지 자산 평가금액은 96조7000억원이며, 이 중 채권운용(71조6000억원)의 비중이 가장 컸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