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평균 5개국과 협상 진행 중..."한국의 얼굴이라는 사명감 해외사업 하고 있어"
   
▲ 지난 9일 석촌호수 동호점에서 설빙이 필리핀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식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사진=설빙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최근 캄보디아와 필리핀 진출 계획을 밝힌 설빙이 내년에도 해외 진출을 더욱 가속화한다. 내년을 '글로벌 설빙'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설빙은 동남아 중심 시장에서 내년에는 프랑스, 스페인, 멕시코, 브라질 등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설빙 고위 관계자는 "빙수의 특성상 더운 나라에서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며 내년에는 프랑스, 스페인,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 유럽과 중남미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빙에 따르면 현재 적극적으로 사업 희망 문의를 해 오는 국가는 월 평균 약 5개국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 평균으로는 약 50개국에서 설빙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이 관계자는 "고무적인 점은 실제 운영 중인 해외 설빙 매장들을 보고 사업에 관심을 보여 접촉이 들어오고 있다"며 "한국 고유의 식자재를 사용하는 브랜드로서, 대한민국의 얼굴이라는 사명감으로 해외사업을 하고 있으며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 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설빙은 중국과 태국, 일본, 호주 등에 진출해 있다. 일본의 경우 작은 매장 규모에도 불구 하루 평균 7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설빙은 내년 3월에 일본에 2개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태국에서도 진출 1년 6개월 만에 30호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은 10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호주와 필리핀, 캄보디아에도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설빙은 해외 진출에 있어 직진출 보다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진출하고 있다. 매출액의 약 3%를 마스터 프랜차이즈 비용으로 받는 방식이어서 국익에도 도움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설빙 관계자는 "본사 보유의 모든 무형의 지식을 공유하고 지도하고 있으며 신상품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툴과 디자인 요소, 운영·교육 노하우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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