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환승센터, 차별화 쇼핑시설과 다양한 콘텐츠로 전국구 고객 사로잡아
   
▲ 대구신세계 푸드코트에 고객들이 붐비고 있다./사진=신세계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민자 복합환승센터 개발 성공 첫 사례인 '대구신세계'가 오픈 1년만에 330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거기다 방문객의 절반 이상이 대구시 이외의 외지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신세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개점 1주년을 맞는 대구신세계가 방문객의 절반 이상(56.3%)이 외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 구미 등 인근 경북지역은 물론 KTX와 SRT, 고속버스, 시·내외버스, 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이 집결된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서울, 수도권, 충청도 거주자들까지 모여든 결과라고 신세계 측은 전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기차부터 버스까지 모든 교통수단을 10분내로 환승이 가능하도록 한 복합환승센터에 신세계그룹의 유통 노하우가 총 집결된 유통시설이 더해져 교통의 허브이자 지역 랜드마크의 두 가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가족 엔터테인먼트 시설, 세계 각국의 먹거리, 고품격 문화 콘텐츠도 전국구 랜드마크 완성에 큰 몫을 했다고 신세계 측은 분석했다.

대구신세계는 지역 최초로 들어선 '아쿠아리움'을 시작으로 옥외 테마파크 '주라지', 스포츠 테마파크 '트램폴린 파크', 1930년대 상해의 옛 골목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 맛집 거리 '루앙스트리트', 영화관, 대형서점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국내 최초 건물 최상단부에 들어선 아쿠아리움은 지역에서 유일한 아쿠아리움으로 올 한해 100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진행한 300여회의 문화공연과 예술 전시도 방문객 증가에 일조했다.

대구신세계는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비롯해 유키구라모토 연주회, 빈소년합창단, 유니버셜 발레단 공연 등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또 가장 위대한 여성 예술가로 손꼽히는 조각가 루이즈 부르주아의 작품 전시를 지역 최초로 진행하고, 국가무형문화재 백산 김정옥 선생의 도자전 등 다양한 예술 전시를 접할 수 있는 장도 마련했다.

지방 백화점에서는 볼 수 없던 신기록도 세웠다. 대구신세계는 영업 첫해인 올해 매출 6000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으며, 지역 매출 1위는 물론 전국 10위권 내로 단숨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영업 처해에 54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장재영 사장은 "복합환승센터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유동인구, 압도적 규모의 차별화 테넌트,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와 풀라인 MD 등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전국구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며 "지자체 기업투자 유치 프로젝트의 대표 성공 사례로 남게 된 대구신세계는 앞으로도 지역 발전은 물론 지역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신세계는 오픈 1주년을 맞아 세계 정상급 문화공연과 예술 전시회를 비롯 축하 사은행사, 초특가 축하상품 행사를 펼친다.

먼저 오픈 1년을 맞이하는 오는 15일에는 2006년 영국 리즈 콩쿠르에서 대회 40년 역사상 최연소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로 주목 받은 피아니스트 김선욱 리사이틀과 1월 6일에는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 리사이틀이 열린다. 이어 갤러리에서는 12월 31일까지 고암 이응노 선생의 작품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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