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A.H.C 2년 연속 1위...GS샵에서는 '올뉴 티에스 샴푸'가 1위 차지
   
▲ 올해 CJ오쇼핑에서 히트를 친 상품들./사진=CJ오쇼핑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올해 홈쇼핑 시장에서는 여전히 패션과 뷰티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가성비'와 '욜로'가 트렌드로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홈쇼핑 업체들이 1월 1일부터 12월 13일까지 히트 상품을 분석한 결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높은 뷰티 제품과 패션 제품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해 소비하는 태도'를 뜻하는 '욜로(YOLO)' 소비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CJ오쇼핑은 TV홈쇼핑 및 모바일 판매 상품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 브랜드 A.H.C가 2년 연속 TV홈쇼핑 주문량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패션과 뷰티 상품이 순위권에 대거 포진하며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6월 론칭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에이지투웨니스(Age 20's)'는 TV홈쇼핑에서만 35만세트 이상의 주문량을 기록하며 단숨에 6위를 기록했다.

특히 히트상품 톱 10 중 5개 상품은 패션 카테고리가 차지했다. 순위권에 오른 패션상품의 주문량은 전년대비 43% 늘어 여전한 강세를 입증했다. '에셀리아'(3위), '지오송지오'(4위), '코펜하겐럭스'(8위) 등 실용적인 기본 코디 아이템이나 트렌디한 디자인이 가미된 패션상품을 중저가 다구성으로 선보인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었다고 CJ오쇼핑은 밝혔다.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 소재의 패션 상품을 선보인 브랜드도 인기를 얻었다. 2위를 차지한 '엣지'는 앙고라 산양에서 채취한 이태리 모섬유와 알파카 소재를 사용한 '르네 알파카 체크코트'(89만원)를 선보인 10월 12일 방송에서 15분만에 준비된 수량을 모두 판매했다.

GS샵에서는 같은 기간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 탈모 샴푸인 '올뉴 티에스 샴푸'가 히트상품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올뉴 티에스 샴푸'는 2016년 상반기에 처음으로 히트상품 10위권에 진입한 후, 2016년 연간 히트상품 3위, 2017년 상반기 히트상품 1위를 차지하는 등 순위가 급상승했다. GS샵은 스트레스로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20~30대 남성 고객까지 두루 사랑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GS샵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SJ와니' 역시 2014년부터 4년 연속 히트상품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3위를 차지했다. 

'SJ와니'는 2012년 론칭할 당시부터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인 손정완과 손잡은 브랜드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꾸준히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히트상품 톱10을 조사한 결과,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해 소비하자'는 '욜로' 성향이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히트상품 톱10에는 고급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브랜드, 나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단독 상품,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대거 진입했다. 또한 평균 판매 단가도 12만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높아졌다. 

1​위는 롯데홈쇼핑 대표 단독 패션 브랜드인 '아니베에프'가 차지했다. '아니베에프'는 가성비가 높은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브랜드로, 올해는 수작업으로 마감된 고급스러운 핸드메이드 코트 등을 다양하게 선보여 총 55만2000 세트가 판매됐다. 2위는 유일하게 히트상품 톱10에 오른 리빙제품 '마마인하우스by박홍근'이 차지했다. 우리나라 최초 텍스타일 디자이너 박홍근 디자이너와 제휴한 롯데홈쇼핑 단독 침구 브랜드로, 재구매율이 평균 20% 이상을 웃도는 브랜드라고 롯데홈쇼핑 측은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는 패션브랜드 '조이너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중저가 브랜드지만 캐시미어, 양피 무스탕 등 고가의 의류를 올해 신규로 출시했다. 그 결과 캐시미어 100% 니트가 약 15만 세트가 판매됐고, 가죽 광택의 기모 코팅진도 두달만에 5만 세트가 판매되는 등 중저가 브랜드에서도 고급 소재가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현대홈쇼핑이 디자이너 정구호와 손잡고 단독 론칭한 'J BY'는 지난해 9위에서 무려 7계단 오른 2위를 기록하며 현대홈쇼핑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 브랜드는 올해 총 79만 세트를 판매했다. 

NS홈쇼핑은 농수축산물과 건강기능식품이 톱10을 모두 차지한 가운데 올해 식품 1위는 매년 상위권에 올랐던 '완도활전복'이 차지했다. 높아지는 외식물가에 집에서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보양식품으로 높은 인기를 얻은 상품이라고 NS홈쇼핑은 밝혔다.

3월 새롭게 론칭한 '빅마마 김치'는 22회 연속 매진의 대기록 속에 13만세트 판매를 돌파하면서 첫 해 2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먹기 불편한 수산물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손질문어'(3위), '손질꽃게'(7위)와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피에스타브라질넛트'(9위), '황성주 생식'(10위) 등 조리와 섭취가 편리한 상품들이 10위 안에 대거 포진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