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101타워보다 1시간 빨리 진행...10만여명 방문 예정 안전대책 만전
   
▲ 1만5000여개의 불꽃과 2만6000여개의 LED 경관조명으로 수놓을 롯데월드타워 신년카운트다운 시뮬레이션./사진=롯데물산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월드타워가 2018년 1월 1일 0시에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를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초고층빌딩 중 가장 먼저 진행되는 신년 카운트다운으로 서울시, 송파구, 한국관광공사, 평창올림픽조직위가 후원한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1946년 해방 첫 해를 맞이해 한반도 독립을 기리며 시작한 보신각 타종은 온 국민이 함께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새해맞이 행사였다"며 "이제 롯데월드타워와 평양에서 남북한 국민이 다시 하나되는 평화의 카운트다운을 동시에 진행하길 희망하며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12월 31일 저녁 8시 30분부터 카운트다운 기념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본격적인 행사는 개띠 시민, 송파구민, 타워건설근로자 등 국내 각계각층 123명의 터치버튼 세레모니를 통해 시작된다. 이어서 신년 1일 새벽 1시까지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일대에서 불꽃, 레이저조명, 종이 눈꽃이 어우러진 카운트다운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 2018 새해 카운트다운'은 전 세계에서 2018년 새해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타워 카운트다운 멀티미디어쇼로 1일 자정부터 롯데월드타워 높이를 상징하는 555초동안 불꽃과 레이저조명, 종이 눈꽃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는 타워 신년 불꽃쇼로 유명한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보다 1시간, 두바이 부르즈할리파보다도 5시간이 빠르다.
 
롯데월드타워 카운트다운의 불꽃쇼는 롯데월드타워의 최정상부인 랜턴부와 롯데월드몰 콘서트홀 옥상, 석촌호수 동호에서 총 1만5000여발의 불꽃으로 연출되며, 180도 불꽃 연출이 가능한 트러스(아치형) 구조도 타워 최상단에 설치해 화려함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타워 외벽에는 '평화(PEACE)'라는 카운트다운 주제에 맞춰 롯데월드타워의 2만6000여개 LED 경관조명과 레이저 조명을 활용해 평화의 상징 비둘기, 맞잡은 두 손, 'PEACE' 문구 등을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롯데월드타워에서 뿌려지는 눈송이 모양의 친환경 종이 눈꽃가루 연출을 통해 롯데월드타워 단지 내에 눈이 내리는 듯한 연출로 카운트다운쇼의 대미를 장식한다.

롯데물산 측은 약 10만여명이상의 시민들이 새해 카운트다운 관람을 위해 잠실역과 석촌호수 일대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안전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12월 31일 오후 8시부터 롯데월드타워 반경 80m를 완전 통제하고 경찰, 소방 인원 외에도 안전관리요원, 자체지원인력, 경호인력 등 총 1000여명의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인력 500여명 등을 포함 총 1500여명이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보행과 차량 통행의 추가 안전 확보를 위해 행사 당일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단지 전체를 접근과 통행이 불가한 완전 통제구역으로 지정하고, 12월 30일 오후 9시부터 1일 오전까지 롯데월드타워 단지와 석촌호수 사이에 위치한 잠실로지하차도 교통이 통제된다. 

카운트다운쇼로 인해 늦은 시간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을 연장 운행하고, 클린 캠페인 동참 유도를 위한 쓰레기 봉투를 시민들에게 현장 배포함으로써 행사장 주변도 정리할 계획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카운트다운쇼에 사용되는 불꽃은 하늘에 쏘아올리는 타상불꽃이 아닌 장치불꽃을 타워의 최정상부에서만 사용해 낙진 및 티끌의 발생을 줄이고, 200m 거리에서도 일반 사무실 정도인 54dBA(데시벨) 이하로 소음이 발생하는 제품을 사용해 소음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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