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리' 국내 라이선스 계약 체결... 6m 대형 조형물 설치하고 래핑카 운영
   
▲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1층 야외 광장에 '스마일리 라이트닝볼'이 설치돼 있는 모습./사진=현대백화점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현대백화점이 2018년 무술년 새해 벽두부터 '행복 에너지' 전파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새해 첫 영업일인 오는 2일부터 2018년 한 해 동안 '2018 스마일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유통업계에서 시즌별로 주제를 정해 이벤트나 캠페인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1년 동안 한 가지 테마로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은 최근 '스마일리'의 글로벌 판권을 갖고 있는 영국 '스마일리 컴퍼니'와 스마일리 캐릭터 사용 및 저작권에 대한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일리'는 노란 동그라미에 눈 두 개와 웃는 입 모양이 그려진 얼굴 그림으로, 지난 1963년 그래픽 디자이너 '하비 볼'이 만들었다. 웃는 얼굴을 뜻하는 '스마일리'는 1972년 1월 프랑스 일간지 '프랑 수아'에서 좋은 소식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면서 널리 알려졌고, 최근에는 이모티콘으로 쓰이면서 '행복과 긍정의 상징'으로 통용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영업전략실장(전무)는 "스마일리 캠페인은 고객에게 행복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해 2018년 무술년 한 해를 활기차고 희망차게 보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스마일리 캐릭터를 활용해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거나 백화점 내부를 재미있게 꾸미는 등 상업적 요소를 최소화하는 대신 고객이 웃게 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와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내·외부를 '스마일리'로 꾸며 고객에게 행복 에너지를 제공하는 힐링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천호점·신촌점·대구점 등 주요 백화점과 아울렛 정문에 반짝이는 LED와 함께 신나는 음악이 나오는 6m 높이의 대형 조형물인 '스마일리 라이트닝볼'을 운영한다. 회사 측은 젊은 층 사이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입소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화점 내부는 대형 '숨은 스마일리 찾기' 그림판, '스마일리 대형 풍선' 등으로 꾸미고, 백화점 옥상에는 '스마일리'를 활용한 조형물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백화점 홈페이지·SNS 등 온라인 채널에는 쇼핑이나 할인 정보 대신 '스마일리'를 앞세운 희망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백화점 각 층 매장에서는 해당 매장의 주 고객층이 선호하는 클래식·가요·동요 등 밝은 배경 음악으로 희망의 기운을 북돋을 예정이며,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는 '감사합니다. 희망찬 한 해 되세요'와 같은 감성적인 인사말로 맞이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행복 에너지' 확산을 위해 사람들이 몰리는 도심 곳곳에도 '스마일리'를 노출시킬 예정이다. 먼저 1월 한 달간 서울(강남·신촌 등)과 대구 등에서 월요일 출근 시간(오전 7시~12시)과 금요일 퇴근 시간(오후 5시~11시)에 '스마일리' 캐릭터로 래핑한 '스마일리카'를 운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강남역·논현역·잠실역·여의도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대형 광고물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백화점 임직원 및 전국 15개 백화점 협력사원 3만여 명이 '스마일리 뱃지'를 달고 스마일리 캠페인 홍보에 나서며, 고객에게도 '스마일리 스티커' 100만장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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