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용도 생활비 55%, 사업자금 18.8%…제일 많이 빌린 직업은 '회사원'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대부업 대출액이 15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대출 용도 절반이상이 생활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도 성남시의 단속에 적발돼 이용정지된 대부업 광고 전단 전화번호/사진=연합뉴스


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행정안전부가 조사한 2017년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5.4%p 증가한 15조435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개인대출이 10조5320억원으로 78.2%, 법인대출은 2조9427억원으로 21.8%를 차지했다. 

이용자 특성을 보면 이용기간은 1년 미만 단기 거래가 62.6%로 작년 하반기 대비 3.3%p 늘었다. 

대출 용도는 생활비가 55.0%로 가장 많았으며 사업자금이 18.8%로 뒤를 이었다. 직업은 회사원이 60.5%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자영업자 18.8%, 주부 5.5% 등의 순이었다. 

직업별로 보면 회사원의 경우 생활비(71.3%) 및 타대출 상환(10.1%)이 많고, 주부는 생활비(83.7%)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거래자 신용등급은 75.6%가 7~10등급이었으며 4~6등급은 24.4%로 집계됐다. 

또한 등록업자는 개인·소형업자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말 대비 579개 감소한 8075개로 파악됐다.

자산 100억원 이상인 대형 대부업체 122개사의 대부 잔액은 13조474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427억원 증가했다. 거래자 수는 2229만9000명으로 총 대부업 거래자의 92.1%를 차지했다.  

평균 대부금리는 최고금리 인하 영향 등에 따라 지난해 말 대비 0.7%p 하락한 23.6%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0.7%p 오른 5.6%로 집계됐다. 

매입채권추심업자는 844개로 지난해 말 대비 236개 증가했다. 대부 중개업자는 2486개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61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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