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개별 제품군뿐 아니라 사물인터넷 통한 '연결성' 강조
LG전자, 자체 개발한 '씽큐' 대대적으로 알려…대규모 부스 마련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 2018'에 참석해 가전제품에 '첨단'을 더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 한해 이슈가 될 제품들과 신기술 동향이 이 행사에 총출동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 참가해 '신기술’'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개별 제품군은 물론 사물인터넷을 통한 '연결성'을 강조하고,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씽큐'를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 CES를 찾은 관광객들 모습./사진=CES 제공


특히 이번 행사에는 기업 수장들이 대규모로 참석해 자부심을 더한다.

삼성전자에서는 김현석 소비자가전 부문 사장, 고동진 인터넷모바일 부문 사장, 김기남 반도체부품 부문 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강봉구 생활가전 사장이 나란히 참석한다. 

김현석 사장과 고 사장은 현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해 사업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LG전자에서는 조성진 부회장을 비롯해 송대현 H&A사업본부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이우종 VC사업본부장, 황정환 MC사업본부장 등이 함께한다. 조 부회장과 송 본부장, 권 본부장은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연다. 

구본준 부회장 역시 지난 해에 이어 이번 행사에도 참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 vs LG, 가전제품 넘어 '첨단 시대'로

양사는 '스마트홈 환경'을 재현한 부스 내 체험공간을 만들어 '스마트가전으로 편리해진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적용됐던 AI 서비스 '빅스비'를 전 제품군으로 확대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들은 빅스비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TV를 제어하고, 패밀리허브의 상태도 체크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 기존 TV, 생활가전, 모바일 등 각각 부문별로 나뉘어 있던 사업들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하나의 삼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슬림형 사운드바' 신제품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바 형태의 벽걸이형 TV 전용 스피커로 두께를 기존 대비 41% 수준인 53.5mm로 줄여 TV와 조화롭게 실내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채주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삼성전자는 전 세계 사운드바 시장에서 2009년부터 9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며 "이 제품은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소비자 취향까지 적극 반영한 라이프 스타일 제품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가 'CES 2018'에서 선보일 슬림형 사운드바 신제품(NW700)./사진=삼성전자 제공


LG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LG 씽큐존'을 대규모로 조성했다. '씽큐존'의 면적은 624㎡로 LG전자 부스 중 면적이 가장 넓다. 씽큐존 조성을 위해 기존에 TV, 냉장고, 세탁기 등 제품별로 조성했던 전시존의 규모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독자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DeepThinQ)'뿐 아니라 외부의 다양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한 인공지능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무선인터넷, 오픈 플랫폼, 딥 러닝 기술 등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홈'을 구성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인공지능 분야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들이 집안은 물론 집밖에서도 공간의 경계 없이 인공지능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을 부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창희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집안의 모든 가전이 고객들이 인공지능을 매일매일 경험할 수 있는 통로이자 접점"이라며 "LG 씽큐 존을 찾은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LG 인공가전을 통해 실질적인 가치를 느끼게 하면서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집 내부를 그대로 연출해 'LG 인공지능 제품들과 함께 하는 일상 생활'을 보여줄 'LG 씽큐 스위트'의 조감도./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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