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박지원 두산 부회장 등 참관
스마트·디지털 기술 접목 통한 신사업모델 구상
   
▲ 9일(현지시간)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가운데)이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8' 전시장을 방문했다./사진=포스코그룹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내 주요 철강·중공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신사업 모델 구상을 위해 '스마트시티'를 찾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자동차 등 전통적으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CES)에 참여해온 업계 외에 권오준 포스코 회장,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등 철강·중공업계 CEO들이 'CES 2018'을 참관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월드트레이드센터·샌즈엑스포에서 열리는 'CES 2018' 행사의 슬로건은 '스마트시티의 미래'로, 초연결성을 기반으로하는 스마트기술이 가정 등 사적 공간을 넘어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규모로 확장되는 단계를 볼 수 있다고 주최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설명했다.

권 회장은 '스마트시티'·'스마트홈' 관련 전시관을 방문, 스마트화를 통한 그룹사 전반의 경쟁력 강화 및 스마트기술 접목을 통한 신사업 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GE그룹 디지털솔루션 총괄·최고 디지털 책임자(CDO)와 포스코 고유의 플랫폼인 'PosFrame'의 발전방향과 GE의 플랫폼인 'Predix'의 상호호환 및 공동 사업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한 포스코ICT가 미 DPR건설과 스마트사업 공동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 고효율·저비용 데이터센터와 PosFrame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등의 건설·운영사업 공동추진 검토 등 스마트건설 분야 사업기회를 모색 중이다.

   
▲ (왼쪽부터)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형원준 CDO/사진=두산그룹


박 부회장은 이현순 최고 기술 책임자(CTO)·형원준 CDO·동현수 두산 사업부문 사장·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스캇 박 두산밥캣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을 대동했다.

두산그룹은 이들이 스마트시티·로봇기술·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관련 전시관을 둘러보고 추진 중인 사업에 디지털 혁신 아이디어를 찾는 것을 목표로 현지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워크숍에는 창업육성 기업인 알케미스트 최고경영자·보스턴컨설팅그룹(BCG) 디지털 전문가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 전문가들이 참석, 그룹 사업 및 디지털 기술 최신 트렌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두산은 협동로봇·스마트오피스·발전소 원격 관리 서비스 센터·에너지저장장치(ESS) 제어 소프트웨어 및 건설기계 장비를 원격 모니터링·제어 가능한 '텔레매틱스 서비스' 등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사업들을 추진 또는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조현민 진에어 부사장 등 자녀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았으며,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윤부근 삼정전자 부회장·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50여개국 40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방문객은 19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총 면적 24만여㎡의 전시장은 크게 테크이스트·테크웨스트·테크사우스 등 총 3개 구역으로 구성됐으며, 가전·IT 뿐만 아니라 자동차·게임·사이버보안·헬스케어·소프트웨어 등의 업체도 참가해 종합전시회로 탈바꿈하는 흐름이 지속됐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