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 방지 제품 판매 늘어, 신선식품도 온라인으로 구매...교외 아울렛 보다 백화점이나 쇼핑몰로 몰려
   
▲ 스타필드 하남 내부 전경/사진=신세계프라퍼티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강추위가 며칠째 지속되면서 유통 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동계 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급증하고 외출을 자제하게 되면서 온라인 쇼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오프라인 쇼핑도 교외에 있는 아울렛 보다 도심내 쇼핑몰로 몰리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26일 기준 최저 기온이 영하 17.8도까지 크게 떨어지면서 동계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파에 수도배관 동파 사고가 잇따르면서 동파방지 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강한 한파에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새 동파방지 제품 매출이 전주대비 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군의 주문 수와 주문 수량도 전주와 비교해 각각 29%, 133% 증가해 이어지는 영하의 기온에 동파 방지 용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동파방지용품 중에서도 특히 수도동파방지 히터나 보온 테이프가 판매가 가장 높았다. 수도동파방지 히터는 수도나 계량기 파이프 부위에 감아서 사용하면 50도~70도로 보온을 유지해 전기절약과 동파방지에 효과적이다. 또한 보온 테이프는 원하는 길이만큼 잘라서 사용할 수 있다. 

에누리 가격비교 담당자는 "올 1월 추위는 계속되었지만 최근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내려가고 수도배관이나 보일러 동파 사고가 이어지면서 1월 4주차부터 편리하고 저렴한 동파방지 용품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같은 기간 중에는 히터나 온풍기, 보일러 상품처럼 방한 용품보다 오히려 동파방지 용품 구매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티몬 역시 지난 22일에서 25일 나흘간 방한 용품 매출 추이를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83%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기요와 전기장판이 168% 매출이 증가했고 온풍기는 40%, 전기히터는 29%매출이 상승했다. USB손난로 등 휴대용 난방용품도 71% 매출이 뛰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강추위에 외출을 자제하면서 온라인으로 식품과 생필품을 구매하는 비중 역시 늘어났다고 티몬은 전했다. 

또 외출을 한다 하더라도 재래시장이나 교외 아울렛 대신 도심내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을 많이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강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외부로 쇼핑이나 식사를 나가는 거 보다 도심내 백화점이나 쇼핑몰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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