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조원 돌파 이어 2년 만에 2조원 달성
해외 공략 강화, 플랫폼 확장, 자체 IP 육성 등
[미디어펜=김영민 기자]국내 게임업계가 연매출 2조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그 첫번째 주인공은 '넷마블'이다. 이 회사는 2015년 매출 1조원 돌파에 이어 2년만에 2조원을 넘어서며 급성장 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6일 지난해 매출 2조42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509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73%나 늘었다.

특히 넷마블의 지난해 매출 중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미국, 일본 등 빅마켓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4분기에는 매출 6158억원을 기록했는데 해외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지난해 넷마블의 성장에는 '리니지2레볼루션'이 있었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지니2를 활용해 넷마블이 개발한 모바일 게임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11월에는 북미 등으로 출시지역을 확대했다.

리니지2레볼루션 이외에도 마블콘테스트오브챔피언스, 쿠키잼, 테라M, 세븐나이츠, 마블퓨쳐파이트, 모두의마블 등 인기 게임들이 좋은 성적를 냈다.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 출시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신의 한수'였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지난해 신규 출시 게임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리니지2레볼루션의 성공에 힘입어 2조원 클럽 가입이 가능했다.

출시 초반 하루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던 리니지2레볼루션은 해외 시장에 출시되면서 넷마블의 주력 게임으로 성장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7월 리니지M을 출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글로벌 시장 흥행으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성공적인 상장을 통한 투자 재원 마련, 리지니2레볼루션 연매출 1조원 돌파, 글로벌 퍼블리셔 3위 등극 등 놀랄만한 성과를 거뒀다. 

   

방 의장은 올해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는 "리니지2레볼루션은 해외에서 매출 70% 이상을 올렸고, RPG의 세계화라는 미션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 플랫폼 확장, 자체 IP 육성, 인공지능(AI) 게임 개발, 신장르 개척 등 성장 전략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자체 IP 및 개발 스튜디오 투자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넘어 콘솔 게임 및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게임 개발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콘솔 게임으로는 넷마블의 자체 IP인 '세븐나이츠'가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로 개발된다. 또 스팀 및 다수 콘솔 게임에 타이틀로 개발 중인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개발사 니오스트림 인터랙티브에 지분(지분율 약 30%)을 투자한다.

방 의장은 AI 게임개발과 관련 "AI 서비스엔진 '콜럼버스'를 고도화하고, 지능형 게임 개발을 위한 AI 게임센터 설립 및 AI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북미 AI 랩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8일 실적을 발표하는 넥슨도 지난해 연매출 2조3000억원대를 기록하며 넷마블과 함께 2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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