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첨단제조·신재생에너지·바이오헬스 기술협력 추진 및 에너지 관련 MOU 체결추진 합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인도 뉴델리를 방문, 주요 경제부처 장관들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하고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28일 산업부에 따르면 백 장관은 수레시 프라부 상공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기술협력 촉진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추진을 논의하고 무역장벽 완화 및 지원확대를 촉구했다.

백 장관은 한·인도 CEPA 개선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는 점을 지적하면서 개선 협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협력을 제안했으며, 무역구제 당국간 협의채널 신설 및 수입규제 동향 공유 등을 논의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및 유망기술 협력 강화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첨단제조 △신재생에너지 △바이오헬스 분야 워킹그룹을 조속히 구성·가동하고 첨단기술 상용화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라지 쿠마르 싱 전력부 장관을 만나 인프라 개선사업과 재생에너지 기술협력 추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 장관은 인도가 오는 2022년까지 175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확충을 목표로 풍력·태양광·수력발전 설비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과 에너지 저장시스템 및 태양광 셀 생산에서 협력의 여지가 클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백 장관은 해당분야에 대한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 지원 의사를 표명했으며, 한·인도간 100억달러 금융패키지 활용사업으로 인도 전력 인프라 개선사업 및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양 측은 제1차 한·인도 전력분야 워킹그룹 회의를 4월 델리에서 개최하고, 재생에너지 기술협력·스마트그리드 구축과 관련해 업무협약(MOUR) 체결 추진 및 개생에너지 기술교류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백 장관이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앤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미국시장에 쌍용과 공동진출 방안을 논의하고, 쌍용차 전기차 개발 등 국내외 미래자동차 시장확대에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