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라면세점, 푸켓 시내면세점 브랜드명 교체
2018-03-06 15:40:27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작년 신라면세점서 'GMS'로 변경..."영업 마케팅 고려해 합작사와 협의해 변경"
▲ 호텔신라의 첫 해외 시내면세점인 푸켓 시내면세점이 'GMS duty free'로 운영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지난 2016년 11월 푸켓에 오픈한 시내면세점이 지난해 'GMS duty free'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 당시 호텔신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그동안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면세점, 마카오 국제공항 등 공항면세점을 중심으로 해외 면세점을 운영했지만 시내면세점 운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년 도 채 되지 않아 '신라면세점' 브랜드명이 교체됐다. 'GMS'는 푸켓 현지 면세점 법인명이다. 호텔신라는 현지 기업 '겜스 갤러리(Gems Gallery)', '더몰(The Mall)'과 함께 합작법인 'GMS duty free'를 2013년 설립했다. 지분은 호텔신라가 25%, 겜스갤러리가 50%, 더몰이 25% 비율로 보유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오픈 당시 "매장은 신라면세점 브랜드인 '신라 듀티프리(Shilla Duty Free)' 명칭으로 운영된다"고 밝힌 바 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브랜드명이 바뀐 것에 대해 호텔신라 측은 "영업 마케팅을 고려해 합작사와 협의해 브랜드명을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 'GMS duty free'의 내부 모습. 쇼핑객들이 많지 않다./사진=미디어펜 |
또 이 관계자는 "(GMS는) 태국 기업으로 쥬얼리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겜스갤러리와 태국 기업으로 인지도 있는 더몰 그룹이 호텔신라와 합작사를 만든 법인으로 이름을 같이 사용해 태국 및 여행사 등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호텔신라의 연결실적에 반영되는 법인에는 푸켓 면세법인은 포함돼 있지 않다. 회계법상 지분율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홍콩과 싱가포르, 마카오 법인 등에는 모두 100%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호텔신라 측은 "푸켓 면세점을 공동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호텔신라의 매출액은 4조114억원으로 전년대비 7.9%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016년 789억원에서 지난해 730억원으로 7.5%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 호텔신라는 2016년 푸켓 시내면세점을 오픈하며 '신라 듀티프리(Shilla Duty Free)' 명칭으로 운영된다고 밝힌 바 있다./사진=호텔신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