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미국·유럽 등 유망매물 33건 및 독일 법정관리기업 26건 등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트라가 오는 13일 한국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해외 인수합병(M&A) 매물정보 설명회'를 개최한다.

11일 코트라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는 코트라가 발굴한 해외 M&A 매물 중 국내기업과 매칭이 되지 않는 매물의 활용도 제고 및 국내기관의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코트라는 동남아(18건)·미국(10건)·유럽(4건)·인도(1건) 등 총 33건의 매물과 26건의 독일 법정관리기업 등 총 59건을 소개한다.

분야별로는 △부품소재(17건) △정보통신기술(ICT·10건) △식음료(6건) △의료기기(5건) △환경(4건) △부동산(4건)이며, 핀테크·화학·패션 분야 매물도 소개된다.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 중 M&A형 투자의 비중은 지난 2014년 29.4%에서 지난해 상반기 55.9%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은 사내유보금 증가 및 국내 투자처 부족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M&A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은 해외 M&A 정보 및 경험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코트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절반이 '정보조사 및 해외매물 발굴'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에 코트라는 해외 28개 M&A 거점무역관을 중심으로 매물발굴에 주안점을 두고 우리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코트라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주요 지원대상인 전략적 투자가(SI) 뿐만 아니라 재무적 투자가(FI)들에게도 정보를 제공, 해외 M&A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해외 M&A는 국내기업의 신성장동력 확보 및 전략적인 시장 진출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관련 정보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M&A 활성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명회에는 국내 제조기업·증권사·자문사·회계법인·법무법인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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