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갤럭시S9+' 중국·인도서 마케팅 진행
"국내 사전 예약판매량 갤럭시S8과 비슷"
[미디어펜=이해정 기자]9일 사전 개통을 시작한 삼성전자의 전략폰 갤럭시S9과 갤럭시 S9+가 국내를 비롯해 해외 시장에서도 활발한 마케팅이 진행되면서 흥행 여부에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9'·'갤럭시S9+'를 앞세워 인도와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갤럭시S9 시리즈를 공식 내놓고, 같은 날 온·오프라인을 통해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인도 시장에서 갤럭시S9 기본 모델은 5만7900루피(약 95만5000원), 갤럭시S+는 256GB가 7만2900루피(약 120만원)로 한국 출고가와 비슷하다.

   
▲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장 사장이 중국 광저우 하이신샤에서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갤럭시 S9'과 '갤럭시 S9+'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갤럭시S9에 인도 시장 맞춤형 전략인 '메이크 포 인디아' 요소를 적용해 차별화했다. 특히 현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와 바르티 에이털과 제휴해 LTE 주파수 결합 기법(Carrier Aggregation)으로 일반 스마트폰보다 2.5배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제공한다. 삼성페이 제휴 은행, 기프트카드 판매점 등도 늘렸다. 아울러 삼성페이 사용자에게 포인트를 주는 '삼성 리워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량 기준으로 샤오미가 25%, 삼성전자가 23%의 점유율로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중국 광저우에서 '갤럭시S9'·'갤럭시S9+' 발표회를 개최했다. 발표회는  하이신샤에서 중국 파트너·미디어 등 약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의 연설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에서 연구·개발·생산·판매·서비스 등 전 조직을 융합한 사업 시스템을 구축해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 삼성전자 갤럭시 S9·갤럭시 S9+ 제품./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중국 소비자를 위해 스마트폰 구매 후 디스플레이나 배터리 교체시 할인과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제공하는 '버틀러 서비스'를 갤럭시 S8부터 도입했다. 또한 중국 전역 3500여개의 서비스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갤럭시S9'·'갤럭시S9+' 사전예약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S8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사전예약 판매량 수치를 밝힐 수 없다. 예약 판매가 종료된 뒤 밝힐 가능성은 있다 "며 "다만 갤럭시 S8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8의 최종 예약량은 100만4000대였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1주일간 진행된 갤럭시S9의 예약판매량은 갤럭시S8의 70~80% 수준으로 알려졌다. 예약 판매량은 실제 판매량과 다를 수 있지만 예상해볼 수 있다는 업계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S9'·'갤럭시S9+'는 중국, 인도를 비롯해 국내에서 오는 16일 정식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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