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이 16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 2017년도 퇴직연금 적립 및 운용 현황/사진=금융감독원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도 퇴직연금 적립 및 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은 168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1조4000억원(14.6%) 증가했다.

퇴직연금 유형별로는 퇴직급여 수준이 사전에 결정된 확정급여형(DB) 적립금이 110조9000억원으로 11.3% 늘었다.

적립금 운용 실적에 따라 퇴직급여가 변동되는 확정기여형(DC)·기업형IRP는 42조3000억원으로 20.7% 증가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은 15조3000억원으로 23.2% 늘었다.

퇴직연금 적립금의 88.1%는 원리금 보장 상품에 투자됐다. 실적 배당형 상품 투자 비중은 8.4%였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권에 적립된 퇴직연금이 84조3000억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생명보험(23.5%), 금융투자(19.1%), 손해보험(6.4%), 근로복지공단(1.0%) 순이었다.

특히 삼성생명, 신한은행 등 상위 6개사의 적립금이 52.2%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퇴직연금의 연간 수익률은 1.88%로, 전년(1.58%)보다 수익률이 0.30%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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