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회장 현지 기업과 MOU 성사시켜
풍력설비 및 유지보수 등 일감 확보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두산중공업이 베트남 풍력발전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현지 기업들과 잇따라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베트남전력공사(EVN)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3MW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 '베트남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 개발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쩐뚜언 아잉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 즈엉 꽝 타잉 베트남전력공사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두산중공업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전력공사는 실증부지 확보와 사업 관련 인·허가 지원을 맡고 두산중공업은 ESS를 포함한 풍력설비 EPC(Engineering, Procurement&Construction)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유지보수(O&M) 업무를 맡는다.

같은 날 두산중공업은 총 105MW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권을 보유한 베트남 종합건설회사 CC1과 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향후 남부 '빈투언(Binh Thuan) 성' 2개 풍력발전 단지에 주기기 공급과 유지보수를 맡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이번 성과는 두산중공업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중요한 교두고가 될 것"이라며 "베트남 풍력발전 시장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가장 성장 잠쟁력이 높은 만큼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통해 성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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