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사무직·생산기술직원 대상
통상임금 기준 최대 20개월 임금 등 지급
2016년 이후 2년 만 인력 감축…노조 반발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현대중공업이 일감 부족 등을 이유로 2년 만에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근속 10년 이상 사무직과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통상임금 기준 최대 20개월의 임금과 자녀 장학금 등이 지원된다.

또 현대중공업은 만 5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조기정년 선택제를 실시키로 했다.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조기정년 희망자를 받은 뒤 희망퇴직자와 동일한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60세까지의 근속 포상금 지급 등 정년퇴직에 준하는 처우를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조치는 지난 2016년 과장급 이상 사무직과 기장 이상 생산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이래 2년 만의 감축이다. 사측의 희망퇴직 소식에 노조는 지난 3일 긴급 집회를 열고 삭발식과 구조조정 저지 농성 등에 돌입했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