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해 4분기말(12월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전분기 말 대비 7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표=금융감독원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12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0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3.6% 증가했다. 

대출채권은 증가했지만 1개월 이상 원리금 납부가 밀린 대출채권 연체율은 0.51%로 전분기말 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보험회사의 대출채권은 가계대출이 116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조9000억원(2.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보험계약대출이 1조9000억원, 주택담보대출이 9000억원, 신용대출이 1000억원 각각 늘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 2조원, 중소기업대출 2조2000억원 등 4조2000억원(4.9%)이 늘어나 90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가계대출은 0.03%포인트 상승, 기업대출은 0.03%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보험사 대출여신의 부실채권 규모는 9442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62억원 감소했다. 부실채권비율은 0.45%로 전분기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규모는 전년말 대비 증가했으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은 모두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출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또 “향후 금리 상승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보험사 가계대출 규모와 건전성 등에 대한 지도감독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대출과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 확대를 통한 가계대출 구조개선 등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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