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및 단기금융자산 8130억원으로 증가, 5100억원 자본확충"
   
▲ 서울 잠실의 쿠팡 사옥./사진=쿠팡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쿠팡이 지난해 영업손실 638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5652억원 대비 13.0% 증가한 것이다. 위메프와 티몬이 지난해 영업손실이 대폭 감소한 반면 쿠팡은 영업손실을 더욱 키운 것이다. 

매출은 2조6846억원으로 2016년 대비 40% 늘어났다. 

쿠팡 측은 영업손실은 확대됐지만 영업손실율은 2016년 30%에서 2017년 24%로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며 물류 인프라를 확장했고 상품 셀렉션도 압도적으로 늘렸다"며 "쿠팡의 2017년 말 재고자산은 2884억원 규모, 재고회전율은 연 12회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한 쿠팡은 올해 미국 법인이 보유한 기존 투자금 가운데 약 5100억원을 증자 형태로 한국 법인 자본 확충에 사용했다. 이에 따라 기말 기준 보유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 잔액은 약 813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매일 수백만 개의 상품을 배송할 수 있는 전국 54개 물류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4월 현재 4000억원 규모의 상품을 확보했고, 이런 규모의 상품을 고객에게 익일 배송할 수 있는 유통사는 한국에서 쿠팡이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의 고객들은 수백만가지의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매일 자정까지 주문하면 99.7% 하루 이내에 바로 받아보게 된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해 좋은 품질의 상품 셀렉션을 끊임없이 확대할 것이며, 빠르고 편한 로켓배송과 결합해 스트레스 없는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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