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제도 개선 설문조사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이달 중 지급·결제, 크라우드펀딩, P2P금융, 로보어드바이저·자산관리, 보안·인증 등 영역에서 활동하는 핀테크 기업 300여개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금감원은 업체 개황과 금융규제 개선 의견, 핀테크 산업 촉진에 필요한 제도 도입 의견, 희망하는 혁신지원 프로그램 등을 물을 계획이다. 

설문 결과는 핀테크 기업의 감독·지원 업무에 활용될 방침이다.

한국 핀테크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223개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에 62개에 불과했던 것이 2014년 70개, 2015년 108개, 2016년 167개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지급·결제가 41%로 가장 많고 P2P금융 39%, 로보어드바이저·자산관리가 13% 순이다.

한편, 해외 주요국과 비교하면 한국 핀테크는 성장이 더딘 편이다.

온라인 이용자 중 핀테크 서비스 이용 비중을 나타내는 핀테크 지수로 볼 때 한국은 세계 평균(33%)보다 다소 낮은 32%다.

지난해 100대 핀테크 기업 중 한국 기업은 1개에 불과했다. 미국이 19개, 호주가 10개, 중국 9개, 영국 8개인데 비하면 미진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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